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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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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필리핀에서 저의 사역지와 사역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30km떨어진 까비테라는 지역에 위치한 필리핀 장로교신학교(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의 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약 25년 전에 한국의 장로교 여러 교단에 속한 선교사들이 함께 세운 신학교이고 지금은 주로 예장 합동측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기독교대학 및 신학교입니다. 현지의 장로교교단(Presbyterian Church of the Philippines)의 목회자와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고 ( 50여명), 또한 개혁신앙과 신학을 잘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져서 필리핀개신교의 여러 교단에 소속된 지도자들도 이곳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있으며( 50여명), 아시아 여러 지역(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 한국)으로부터 유학 온 학생들도 약 20여명 있습니다. 마닐라에는 신대원분교(18)가 있고, 수빅(15), 두마겟디(15)에도 대학분교가 있으며, 일로일로와 두마게티에 대학원 과정의 분교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카비테의 본교에는 전임교수 12(현지인 6, 선교사 6)이 가르치고 있으며, 미국 시카고 Trinity에서 역사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Dr. Azarcon(필리핀 장로교소속)이 작년부터 학장으로 부임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신학교가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한 각 분야 별로 현지인 학자가 없어서 신학적으로 외부의 교수진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전임교수진 대부분이 아직 석사,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중에 있습니다.

신학교의 핵심적인 역할은, 우선 필리핀 장로교교단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본교단의 목회자는 전부 저희 학교를 통해서 배출됩니다. 그리고 둘째는 개혁신앙을 전하는 일입니다. 일부 필리핀의 개신교교회가 자유화되거나 좌경화되는 문제로 인해서 복음주의적인 신앙과 신학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 곳 PTS는 복음주의적인 개혁신앙의 전통을 잘 가르치고 있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셋째 PTS대학을 통해서 선교사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가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재원을 필요로 하고 있고 PTS는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젊은 학생들에게 기독교 영어 교사로 잘 훈련해서 영어를 통한 선교사로 아시아 여러 지역에 파송하고 있습니다. 넷째는 아시아 여러 지역의 지도자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여서 가르치는 일입니다. 특별히 아시아 각 지역의 한인 선교사들의 넷트웍을 통해서 각 나라의 지도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을 여기 PTS에서 복음적인 신앙과 신학으로 잘 훈련해서 졸업 후에 본국으로 돌아가 그 나라의 교계의 지도자로 일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입니다. 이것은 영어를 모국어의 하나로 사용하고 있는 필리핀의 상황과 신학적인 교육이 잘 결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PTS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저의 사역은 신학교육, 3종류의 예배에서 설교, 교리강좌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먼저 신학교육으로는, 신대원 학생들에게 조직신학의 전 분야, 기독교 철학을 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PTS 9개 신학대학 연합체인 AGST 가운에 한 대학이기 때문에 앞으로 박사과정의 학생을 지도할 수도 있습니다. 조직신학의 분야에 학자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요청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이곳에서의 사역을 장기적으로 계속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요청에 쉽게 응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현재 가장 치중하는 문제는 교재를 제작하는 일입니다. 학생들이 이미 출판 되어 있는 교재 여러 권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못하고, 또한 도서관에는 2만 여권의 장서밖에 없기 때문에, 별도의 교재를 제가 직접 만들어서 약식 제본한 것을 교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어의 액센트도 서로 다르고, 또한 수업이 주로 토론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교재가 없으면 수준 높은 수업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조직신학의 전 과목별로 교재를 제작하는 일은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일이어서 이 일에 가장 우선적으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대학과 대학원 전체 예배를 일주일 화요일과 목요일 두 번 드리고 있는데 저는 한 학기에 약 2회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현지 교회의 설교가 복음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특히 전 학생들을 위한 예배에서의 설교에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를 갈구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 주일 아침 8시에 영어예배, 10시에 한국어 예배가 있는데 저는 두 예배를 함께 참석하고 있고, 영어예배에는 매달 둘째 주, 한국어 예배에는 매달 4째 주에 설교하고 있습니다. 영어 예배는 특히 주말에 캠퍼스에서 지내는 외국인 학생들과 현지인 교직원이 함께 하는 예배인데 아시아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나누는 귀한 시간입니다. 한국어 예배는 신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인 학생들과 선교사, 또한 인근의 대학생,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온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셋째, 93째 주부터 한국어 예배 후에 매주 교리강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개혁교회가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영어 텍스트를 교재로 해서, 주로 한국어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학교가 위치한 카비테는 필리핀에서 가장 좋은 대학으로 알려진 몇몇 대학이 있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 학생들이 있습니다. 또한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필리핀을 찾은 중고등학생도 상당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기독교를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도 기독교교리공부를 통해서 영어를 배우고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리공부반을 개설한 주목적 입니다. 물론 오래 동안 교회를 다닌 장년의 성도들도 참석해서 함께 은혜를 나눌 계획입니다.

어느덧 필리핀 장로교 신학교에서의 첫 학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 달 후에 기말고사를 치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신학적 사고와 토론을 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들이 조직신학이라는 어려운 과목을 처음에 많이 힘들어했었는데, 열심을 다해서 과제물을 읽고, 그룹 발표를 하고, 토론을 거치면서 지금은 제법 수업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고, 조금씩 신학의 깊이를 깨달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와 아내는 카비테 본교 캠퍼스 안에 있는 임시 숙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양철지붕 아래 단칸방이어서 상당히 무덥습니다. 학교의 경제적인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숙소를 사용하는 비용을 현지인들보다는 조금 더 지불하고 있습니다. 교수사역을 하는 선교사에게도 학교로부터 어떤 경제적인 지원이 없으며 오히려 경제적으로 학교를 지원해주기를 학교로부터 요청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미국에서 신학대학원을 다닐 때부터 선교지에서 사역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기도해왔습니다. 소망하던 사역을 이 곳 PTS에서 할 수 있게 하신 우리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뿐 만 아니라, PTS는 앞에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신학적으로도 수준 높은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교회의 지원 없이 저희 개인적인 자금으로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 안에서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도움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소: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P.O. Box 1, Dasmarinas, 4114, Cavite, The Philippines

전화: 63-926-726-3663

은행정보: 국민은행(평택중앙지점), 111-5 Tongbok-dong, Pyeongtak-si, Gyeonggi-do, South Korea

Bank NO:CZNBKRSE, 계좌번호:668801-01-325198, Beneficiarys name: Cha, Jaeseung

2008 9 8

필리핀에서 차재승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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