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를 30여일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 부통령 후보들이 3일 오전 10시(현지시간 2일 오후 8시)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명문사학인 워싱턴대학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TV토론 대결을 벌인다.
이번 토론은 상원의원 6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 후보와 올해 44세 여성인 공화당 새라 페일린 후보가 맞붙어 미국 역사상 두번째 성(性)대결을 벌이게 되며 보수-진보간 이념대결은 물론, 신-구 세대간 대결양상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토론은 유명 흑인 여성 언론인인 PBS방송의 그웬 아이필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다.
부통령 후보 토론은 지난 달 26일 실시된 대통령 후보 토론과 달리 분야별로 소주제를 나누지 않고 사회자가 국내외 이슈를 적절히 섞어서 질문하게 되며 1차 답변시간은 대통령 후보(2분)보다 짧은 90초로 제한된다.
또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 후보들의 1차 답변 뒤에는 2분간 보충질문시간이 주어지며 이 때엔 한 후보가 상대후보에게 직접 질문하는 `맞짱토론’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선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두 후보의 구제금융대책 등 경제문제를 비롯해 부통령으로서 자격을 갖췄는 지를 따지는 자질론 등이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공화당 페일린은 이번 토론을 통해 중앙정치무대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공개적이고 제대로 된 검증을 받게 된다는 점에서 그의 활약이 주목된다.
페일린은 지난 8월29일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돼 이번 대선전에 혜성처럼 등장, `바람’을 일으켰으나 최근 금융위기가 터지고 각종 스캔들 및 언론 대응 미숙 등이 드러나 자질론 시비는 물론 보수주의 일부 지지세력들로부터 사퇴공격까지 받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과거 대부분의 부통령 후보간 TV토론과 달리 이번 토론은 대통령 후보간 토론 못지 않거나 그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부통령 후보 TV토론이 5주도 채 남지 않은 이번 대선전의 대세를 좌우할 중대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부통령 후보 토론이 끝나면 대통령 후보인 민주당 버락 오바마, 공화당 존 매케인은 7일 오후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일반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 질문하는 방식의 토론을 벌인 뒤 오는 15일에 마지막 3차 TV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
美대선 부통령 후보 3일 Tv토론
Advertise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