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000 이하면 기숙자비도 면제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스탠포드 대학이 미국 중산층 가정들을 위해 반가운 학자금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기존 연소득 10만 달러이던 수업료 면제 상한선을 $125,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연 소득이 $65,000 이하면 기숙자비도 면제받을 수 있다.
스탠포드의 이런 조치를 모든 대학들이 따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선례가 될 것은 분명하다.
스탠포드의 학자금 지원 정책을 좀더 살펴보면 학생의 부모가 연간 $125,000 이하를 벌고 30만 달러 이하의 자산(퇴직금 적립 계정 제외)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학자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단 여름학기동안 파트타임 일자리를 통해 학생이 번 소득이 있다면 최고 5천 달러까지 학교측에 지불해야 한다.
이로써 스탠포드 대학은 중산층 가정을 위한 학자금 지원 정책이 연방정부의 것보다 관대하게 되었다. 현재 연방 Pell Grants(무상 장학금)는 연소득 6만 달러이하의 가정에게만 적용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부유층 학생들도 지원하고 있으며 단지 14%의 신입생만이 연방 Pell Grants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012년 기준- 전국적으로는 41%의 학부생이 본 장학 헤택을 받고 있다).
다른 대학들에서는 불가능, 왜?
미국의 다른 대학들에서는 이와같은 학자금 지원이 불가능하다. 먼저 스탠포드에는 부유층 자녀들이 많이 등록한다. 2010년 등록한 학생들의 가정당 평균 소득이 $125,000이었다. 따라서 부유층이 중산층의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스탠포드가 201억 달러의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중 하나란 점도 보탬이 되고 있다(미시간 대학의 기부금은 2014년 기준 90억 7천만 달러).
다른 대학들이 스탠포드와 같을 순 없다고 해도 스탠포드가 보여준 간단 명료한 지원 정책은 배울만 하다. 스탠포드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지원 신청을 하기 전 자신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의 규모를 손쉽게 연람할 수 있다. 반면 기타 대학들은 입학 허가가 난 후 재정 지원서류를 작성할 때나 되서야 정확한 비용을 파악할 수 있어 불편하다. 그 이유는 많은 대학들이 전체 학생들의 등록이 끝나기 전에는 어떤 규모의 지원이 가능할지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방 지원 프로그램인 FAFSA는 가정 당 세금보고 기록을 통해 결정되므로 다소 투명성이 보장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federal Pell grant 신청 자격여부를 8학년때부터 알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빠른 진로 선택에 도움이 주기 위해서다.
중산층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다른 대학들
1. Princeton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43,450
2015년 입학률: 6.99%
연소득 $120,000 이하 수업료 면제
$54,000 이하 수업료 및 기숙사비 면제
2. Brown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48,272
2015년 입학률: 8.5%
연소득 $60,000 이하 수업료 및 기숙사비 면제
3. Cornell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48,880
2015년 입학률: 14.9%
연소득 $60,000 이하 수업료 및 기숙사비 면제
4. Columbia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51,108
2015년 입학률: 6.1%
연소득 $60,000 이하 수업료 및 기숙사비 면제
5. Duke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47,650
2015년 입학률: 11.3%
연소득 $60,000 이하 수업료 및 기숙사비 면제
6. Harvard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45,278
2015년 입학률: 5.3%
연소득 $65,000 이하 수업료 및 기숙사비 면제
7. Yale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47,600
2015년 입학률: 6.5%
연소득 $65,000 이하 수업료 및 기숙사비 면제
8. MIT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46,704
2015년 입학률: 8%
연소득 $75,000 이하 수업료 면제
9. Dartmouth
2015-16년도 예상 수업료: $48,120
2015년 입학률: 10.3%
연소득 $100,000 이하 수업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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