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대학 졸업자 중 많은 사람들이 최초로 대선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그 중 유대인 또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있다면, 민주당에 투표할 확률이 높다. 2008년 유대인 중에서 78%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2012년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거칠었다고 말할 수 있는 외교 정책을 펼쳤음에도 70% 지지율을 보였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2008년부터 2012년에 걸쳐 62%에서 73%가 되며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들의 민주당을 향한 압도적인 지지의 원인은 무엇인가?
유대인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데에는 몇 가지 전형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이스라엘 지지, 동부 유럽계 유대인 이민자의 사회주의 성향, 크리스천의 반유대주의에 대한 우려 등이다.
진보주의 아나운서들은 최근 들어 아시아계 미국인의 좌경화가 심화된 것을 반갑게 받아들이며, 일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민자를 향해 적대적인 언사를 보이고 있다. 또 의료보험, 경제 정책, 심지어 인종 관련 우대제도에 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안과 관련하여 진보적인 입장을 지지한다.
그러나 다양한 아시아계 미국인 공동체가 존재하며, 아시아계에는 인도인부터 중국인이나 베트남인 등 여러 종류의 많은 인종들이 포함된다. 따라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하나의 단일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리라고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유대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두 집단 모두에서 진보주의가 우세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더 높은 교육 수준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유한 미국인 중 많은 수가 민주장 지지자가 된다. 특히,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많은 명문대 교수가 진보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으며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오래 전부터 유대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도록 압박해왔다. 더 높은 입학 기준과 같은 장애에도 불구하고, 이 두 집단은 불균형하기 그지없는 수준의 명문대 진학률을 보여왔다.
힐렐의 유대인의 대학 생활에 대한 가이드(Hillel’s Guide to Jewish Life at Colleges and Universities)에 따르면 유대인은 미국 인구의 2%에 불과하지만, 프린스톤 졸업생의 10%, 하버드 졸업생의 12%, 예일 졸업생의27%가 유대인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은 미국 인구의 5%에 불과하지만, 프린스톤 2015학번의 22%, 예일 2015학번의 21.8%, 하버드 2015학번의 21.1%를 차지하고 있다.
평생동안 명문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누누이 들어왔고, 어쩌면 이런 대학들을 신성시하기까지 하는 이 학생들은 많은 교수와 대학 경영 관계자, 동료 학우들로부터 끊임없이 진보적인 메시지에 노출된다. 그러다 보면 4년 후에는 진보주의자가 되어 민주당에 투표하고 성년이 된 후에도 이러한 정치적 성향은 계속해서 유지된다.
보수적인 대의명분이나 보수파 후보자에게 더 큰 지지를 보내게 만들만한 사회경제적 요소와 성공을 수치스러운 일로 간주하고 세금 인상을 만병통치약과 같이 생각하는 민주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정치적 성향은 그대로다.
예를 들어, 2013년 퓨 리서치 센터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유대인 가구의25%는 연간 소득이 $150,000다. 미국 인구 조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중산층의 연 소득은 $72,689로 평균 미국인 가구의 소득보다 $20,000더 높다.
대학 재학 중 학생들을 개종시키려는 진보파의 노력이 항상 의도했던 대로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본문의 두 저자는 아이비 리그 출신이며, 확고부동한 보수주의자다.
이런 경향이 몇 십년 동안 계속될 것인가?
유대인이나 아시아계 미국인 신입생에게 고하건데, 여러분의 성취에는 축하를 보내지만 이로 인해 정치적인 결정을 내릴 때 판단이 흐려지지는 않기를 바란다. 대학에는 탐색하고, 질문하고, 사유할 기회가 있다. 단순히 교실과 대학에서 다른 사람이 들려주는 말들을 모두 자신의 신조처럼 받아들일 게 아니다.
부모님들은 모두 자랑스러워 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 조심스럽게 자녀들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 대학 학비는 세뇌가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야 한다.
By 테비 트로이/ 라니 첸
(트로이는 대통령 사학자이자 조지 W. 부시 대통령 임기 하에 전 백악관 유대인 연락관이었다. 첸은 후버 연구소의 연구자로 스탠포드대에서 공공정책을 강의하며 2012년 롬니-라이언 대선 캠페인 당시 정책참모였다)
출처: 케이어메리칸포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