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형, 헤즈볼라 지휘관” 주장 제기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미국 미시간주에서 발생한 유대교 회당 공격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의 형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지휘관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의 가해자인 아이만 가잘리(사진)의 형, 이브라힘 가잘리가 헤즈볼라 내에서 무기 운용을 담당하는 지휘관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브라힘은 이달 초 레바논에서 진행된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이유로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 측 역시 관련 주장에 대해 명확한 확인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사건은 지난 3월 12일, 미시간주 웨스트블룸필드에 위치한 대형 유대교 회당에서 발생했다. 가해자는 차량을 건물로 돌진시킨 뒤 총격을 가했고, 현장 보안요원과의 교전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건물 내부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인원이 있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대형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보안요원이 부상을 입었고, 화재와 연기로 인해 여러 구조 인력이 치료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는 최근 레바논 공습으로 형제를 포함한 가족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보도에서는 이러한 개인적 비극이 공격 동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 분쟁이 미국 내 안전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해외 갈등이 국내에서의 보복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종교 시설과 특정 유태인을 겨냥한 위협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보안 강화와 사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미시간 회당 공격은 단순한 단일 사건을 넘어, 국제 분쟁과 개인적 동기가 결합된 복합적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유사 사건에 대한 경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