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쉽 디트로이트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 차세대 지도자 훈련 동창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30기를 졸업시킨 리더쉽 디트로이트(Leadership Detroit)는 디트로이트 상공회의소가 주관하여 미시간 동남부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차세대 지도자들을 발탁하여 1년 코스로 훈련시켜 왔다.
30년간 약 1800여명의 졸업생을 발굴해 낸 리더쉽 디트로이트 프로그램은 14일 오후 3시부터 5시간 동안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이스턴 마켓에 졸업생중 약 150여명을 초청하여 새로운 인맥 형성의 기회를 제공했다.
디트로이트 상공 회의소(Detroit Regional Chamber) 리차드 블라우스 대표와 미시간 주지사의 남편인 댄 멀헌 씨도 참가하여 동창생들과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동창생들은 관심있는 주제에 따라 7개의 라운드 테이블 토론에 참가하여 자신들의 소견을 발표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했다.
Human Service, Arts & Culture, Regionalism, Race Equity, Health Care, Economic Development, Education 등의 7개 주제에서 가장 관심을 끈 분야는 지역 경제 발전(Economic Development)에 관한 토론회였다.
각 토론회에서는 디트로이트 지역에 대한 문제점들이 제시되었다. 오클랜드, 멕콤, 웨인 카운티 등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 리더쉽들이 서로 협력하지 않고 있음이 지적되었으며 시정부, 카운티 정부 및 주정부를 비롯해 총체적인 지도력 부재(Leadership Vacuum)가 가장 큰 위험으로 제시되었다. 또 디트로이트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One D, 르네상스 및 상공회의소 등 지역 발전을 선도해야 하는 단체들의 공조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있어 리더쉽 디트로이트 프로그램을 졸업한 1800여명의 동창생들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가 제기되었다. 이에 디트로이트 상공회의소는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지난 30년 동안 최고의 인재들이 거쳐 갔다고 자부하는 이 프로그램이 동창생들간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여 디트로이트는 물론 미시간의 재부흥을 설계하는데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본보의 김택용 발행인(25기 졸업생)은 디트로이트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 지역이 국제화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 정치가들이 이 지역을 벗어나 더 넓게 볼 수 있는 국제적인 감각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트로이트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내부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한국과 중국 및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들과 연계시켜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더욱 문호를 개방하고 새 것을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런 맥락에서 디트로이트나 미시간은 아시안 기업 및 투자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전담팀을 만들어야 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안 기업들의 진출을 환영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보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조기 유학생들을 미시간에 유치하는 방안도 소개해 커다란 호응을 받았으며 미시간과 디트로이트 지역을 위해 필요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할 기회에 계속 참여해 주기를 요청받기도 했다.
미시간 퍼스트 젠틀맨인 댄 그랜홈 멀헌 씨는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의 발전을 위해 본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약 5년간 본 프로그램의 특별 강사로 자원한 바 있다.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 주지사(19기)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요 인물들을 통해 리더쉽에 대해 교육받았으며 본 프로그램은 졸업한 한국계로는 박혜숙 미시간 주지사 아태자문위원장, 김택용 주간미시간/미시간교차로 발행인, 고석규 크라이산 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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