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원 목사, 예배자 컨퍼런스 및 찬양집회에서
몹시도 메말랐던 미시간에 모처럼 잔잔한 감동의 비가 내렸다. 지난 8월7일(금)-8일(토) 양일에 걸쳐 디트로이트연합감리교회에서 있었던 “정종원 목사와 함께하는 예배자 컨퍼런스 및 찬양집회” 덕분이다. 그동안의 목마름을 잘 알고 있었다는 듯 찬양의 빗방울은 모든 이의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었다.
한국 찬양 사역자 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LA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 예배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정종원 목사는 ‘내 영이 주를 찬양합니다.’‘ 내 입술로’ 등 주옥같은 CCM 송을 만든 장본인이다. 20여 년 전 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으니 거의 우리나라 CCM의 시조 격인 셈이다.
“주 앞에 엎드려”라는 곡을 시작으로 찬양집회의 막을 연 허스키 보이스의 정종원 목사 뒤에서는 베이스기타의 김진수 간사와 키보드의 이은영, 드럼의 황정관 씨 등이 구슬땀을 흘려주었으며, 동 교회의 청년부, 갈릴리 찬양팀, 시온 찬양팀, 1.2부 성가팀에서 선발된 대표들이 함께 화음을 맞추어 한층 감동의 선율을 더해 주었다.
정종원 목사(아래 사진)는 찬송의 의미와 방법을 설명하며 “찬송이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위해 하는 것이므로 찬송할 때는 하나님께 말하듯이, 고백하듯이 해야 하며, 진심이나 진실이 표현될 때는 손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 만큼 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주 달려 죽은 십자가’‘웬 말인가’ 등의 노랫말을 붙인 ‘아이작 와츠’가 살던 때처럼 시편 이외의 찬송을 부르면 이단으로 간주 되는 등 예수님을 개인적 감정을 담아 노래할 수 없었던 어려운 시대도 있었다고 설명하며 “찬송이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나 관념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고 진정한 찬송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진 예배에 대한 강연에서는 “오늘날의 교회는 선교 등 예배 이외의 일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교회 본질은 ‘예배’에 있으며 예배란 ‘가장 큰 계명’이며, ‘최우선 순위’이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배는 “하나님과 만나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되는 ‘만남으로서의 예배’, 찬송, 기도, 헌금 등으로 ‘반응하는 예배’,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섬김으로서의 예배’ 등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우리의 삶 자체가 예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예배의 혁명가가 되자”고 말했다. 아울러 “예배는 그 교회의 정성이 모아지고 표현과 신앙이 녹아드는 자리로서 자연스럽게 그 교회의 자화상이 되므로 예배의 내용이 변화되고, 우리의 신앙이 변화하여 우리의 믿음이 좋아지고 있다면 더욱 예배를 개혁해 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달 간 매주 LA 지역의 한인교회를 다니며 찬양과 말씀을 전하고 있는 정종원 목사는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각각 느낌이 달라 먼저 경계심을 갖게 하는 교회가 있는 반면 형제같이 푸근함이 느껴지는 교회가 있다”고 설명하며 “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는 작년 찬양 팀 수련회 참석 이후 두 번째 방문인데 올 때마다 매우 친근감이 가는 교회”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강한 교회란 공감대가 많은 교회라고 정의하는 정종원 목사는 “부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불타오르는 교회로 더욱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전하며 또 다시 찬양의 무대로 힘차게 올라섰다.
최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