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필드힐즈=주간미시간] 최희영 기자 = 제 33회 세종학교 기금 모금 파티가 지난 25일(토요일) 저녁 디트로이트컨트리데일 스쿨 강당에서 열렸다. 그 동안 외부 인사들을 초청 모금 공연을 갖던 것과는 달리 이번 공연은 세종학교 학생들과 졸업생 그리고 세종학교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이들의 공연으로 더욱 의미가 컸다.
공연 전 사전 행사로 갖은 디너파티에는 세종학교를 아끼는 많은 디트로이트 한인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식사기도로 축언을 대신한 디트로이트연합장로교회 유승원 목사는 “부디 많은 세종학교 학생들이 이 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들로 자라나기를 바란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또한 $12,200의 기금을 모아 세종학교 측에 전달한 지상사 협회장 이용주씨(광진아메리카)는 자신의 아이들 역시 세종학교에서 한글 공부를 하였고, 많은 한국기업체들이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인재를 구하는 만큼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후원이 올 한해로 끝나지 않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금모금 파티엔 세종학교가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컨트리데이 미들스쿨 교사들을 초청하여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접하고 세종학교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였다. 김창휘 세종학교 이사장은 시카고 총영사관에서 증정하는 감사장을 컨트리데이 스쿨 측에 전달하며 “세종학교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로 배려를 아끼지 않는 학교 측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세종학교 무용교사로 오랫동안 재직해 온 윤경윤 선생과 그 제자들이 수개월에 걸쳐 준비한 무용극 ‘선녀와 나무꾼’이 무대에 올려졌다. 그 동안 외부 인사들을 초청하여 기금모금파티를 가져온 세종학교 측은 좀 더 학교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궁리하던 중 학생들이 함께하는 무용극을 올리기로 결정 했다고 한다.
수개월 동안 세종학교 수업시간 이외 시간을 할애하여 연습을 하고, 윤경윤 선생과 학부모들이 모여 직접 아이들의 무대의상을 만들며 고생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종학교를 졸업하고 이미 사회인이 되어 미국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들도 기꺼이 찾아와 우정출연을 했다고 한다. 이 졸업생들은 어려서 세종학교에서 고전무용을 배우면서 한국의 미와 멋을 깨닫게 되었고, 사회인이 되어서도 고전무용에 대한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연을 총감독하고 준비한 윤경윤 선생은 “이 공연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학부모님, 학생들, 그리고 여러 지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고 “한국 문화와 세종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쳐졌기 때문에 공연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비록 프로페셔널한 전문인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이렇게 교사, 학생, 학부모 등 세종학교를 사랑하는 이들의 공동작품이었기에 그 어떤 대단한 공연보다도 더 빛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러한 협동력이야말로 이제껏 세종학교를 이끌어온 원동력이 된 것은 아닐까 되돌아보게 만든 의미 있는 공연이었음엔 틀림이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