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Michigan Korean Weekly

세상이 목말라 하는것, 우리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다

Advertisements
손인식 목사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 한인 연합장로교회 부흥회에 강사로 초대된 캘리포이나 얼바인 베델교회 손인식 목사는 23일 설교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메말라 가는 현대 사회가 기독교에서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베푸는 덕’이라고 말하고 한국 교회가 사는 길은 ‘믿음이 가져다 주는 덕’을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목사는 바울과 신라가 감옥에 갇혔을 때 그것은 오히려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감옥안에 있던 죄인들과 간수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과 신라가 드리는 기도와 찬양에 그들은 귀를 기울이며 감동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더 큰 감동은 다음에 찾아 온다. 지진이 나서 옥문이 열리고 쇠고랑이 풀렸을 때 바울과 신라는 탈출하지 않았다. 그들이 탈출하면 간수가 책임을 지고 죽임을 당하기 때문이었다. 다른 죄수들도 바울과 신라를 따라 그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죄수들이 모두 도망을 친 줄 알고 간수는 칼을 빼어 자결을 하려고 했다. 어차피 죽을 목숨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바울이 외쳤다. ‘여보시오 죽지 마시오. 우리는 도망가지 않고 다 여기 있소’. 간수가 등불을 들고 들어가 보니 쇠고랑이 모두 풀리고 옥문이 모두 열렸는데도 바울과 신라는 태연하게 앉아 있었다. 간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간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어떻게 다른지 보게 되었던 것이다. 그 간수는 바울과 신라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청했다,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손 목사는 “세상은 이런 감동을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서 오는 덕으로 세상에 본이 되어야 하며 그래야 막혔던 가정이 뚫리고 엉켰던 세상이 풀리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설교끝에 모든 성도들에게 ‘본이 되고자 하는 새로운 믿음의 열망’이 생기기를 축원했다.

22년간 베델교회를 섬겨온 손인식 목사는 성도들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감동의 목회로 유명하다. 미시간에서도 잠시 목회 경험이 있었던 그는 마음을 열고 양들을 대하다 보면 위로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손인식 목사는 20일 디트로이트 한빛교회(오용주 목사 시무)에서 열린 제70차 미시간 연합기도회 및 북한을 위한 통곡기도에도 참석해 말씀을 전했다.

손 목사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강도를 만난 이웃의 곁을 제사장도 레위인도 모두 다 지나쳐 버렸지만 선한 사마리아 인만이 멈추어 섰는데 그의 발을 멈추게 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라고 반문하고 사마리아 인이 가졌던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구원하고자 하는 마음’을 우리도 북한에 대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mkweekly@gmail.com

Copyright ⓒ 미시간코리안스닷컴(http://www.michigankorean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rights reserved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