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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008] 위창수, 아쉽지만 만족한다

– 마지막 라운딩 이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블룸필드힐즈 타운쉽=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4일부터 10일까지 미시간 블룸필드 힐즈 터운쉽에 있는 오클랜드 힐즈 컨츄리 클럽(파70.7446야드)에서 열린 90차 PGA 챔피언쉽에서 톱 10에 든 위창수 선수가 마지막 라운딩후 본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생애 첫 메니져대회에서 9위를 차지한 위창수 선수(36. 테일러메이드)는 인터뷰에서 나를 따라다니며 한국어로 응원해 준 한인 팬들에게 대신 감사를 전해달라며 진정한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또 매 홀 즐기는 기분으로 쳤다고 말하고 우승을 향해 한 타 한 타 신중했으며 우승을 놓친데 대해 절대 실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토요일 폭우와 번개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일요일에 두 라운드를 돌아야 했던 위 선수는 ”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했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처음 3라운드동안 철저한 성적 관리가 성공적이었으나 4라운드부터 조금씩 흔들린 이유에 대해 “6번홀에서 티샷을 레이업 했던 것이 실수였다”고 말하고 “차라리 드라이버로 그린 가까이에 붙였어야 했었다”라고 후회했다. 그는 4라운드 1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되찾았었으나 9번홀에서 4펏을 하며 더블 보기를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그는 “경기 결과에 대해 실망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만족한다”고 겸손해 했다.

PGA 측에서 위 선수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미국 국기와 한국 국기를 혼동하여 등재한 사실을 부각하고 어떤 국기를 더 선호하느냐고 기자가 묻자 “나는 한국인이다. 당연히 한국 국기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미국 시민권을 따지 않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한국인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 태생으로 10살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위 선수는 지금까지 한국 시민권을 유지하고 있다.

메이져 대회에서 10위권에 들면서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 준 그는 “오클랜드 힐즈 코스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힘들고 어려운 코스였다. 약간의 방심도 허락치 않는 코스이다”고 말하고 기회가 있으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LPGA에서 한국 낭자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것처럼 PGA 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 날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아직은 실력의 격차가 많아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하지만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게 문은 언제나 오픈되어 있다”고 전했다.

비행기 시간에 맞춰 바삐 자리를 떠난 그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내내 위 선수를 따라 다니며 응원하던 한인들은 위 선수의 깨끗하고 겸손한 매너에 감명받았다고 말하고 대성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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