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Michigan Korean Weekly

스트레스에 찌든 美 대학생들…”자지도 먹지도 공부도 못해”

Advertisements

미국에서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성적이나 인간관계 등에 대한 고민으로 스트레스가 심해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심지어 공부도 못할 지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과 대학방송 MTV-U가 최근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학부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상적인 대학 생활에서 느끼는 정신적 압박감으로 인해 수면이나 영양 섭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살 충동에 빠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학생들은 10명 중 4명 꼴로 ‘자주’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항상’ 또는 ‘대부분의 시간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스트레스는 일반적으로 집중력 저하, 불면증, 의욕 상실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갑자기 한꺼번에 해야 할 일들이 쌓이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불안해 하며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너무 지쳐 아예 일에 손을 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나가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스트레스의 원인에 대해서는 10명 중 7명이 수업 과제와 성적을 꼽았으며 재정 문제가 그 다음 순위로 나타났다. 친구 관계와 연애, 가정사, 과외 활동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원인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런 고민들 때문에 학교를 그만둘 생각을 한 학생들도 있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은 긴장을 풀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거나 알코올을 섭취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6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친구들과 자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으며 10명 중 1명이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보았고, 또 10명 중 1명 정도는 주변 친구가 실제로 자살한 경우를 경험했다.

응답자의 13% 정도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바 있었으며 이 가운데 10분의 1이 약물치료 등 처방을 따르기 힘들다고 고백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식생활에 문제를 겪고 있으며 외롭고 우울하거나 자기 자신을 실패자라고 느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어떤 학생들은 휴가를 즐길 금전적 여유가 없거나 몸매가 훌륭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봄 방학 시기가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도 했다.

물론 요즘 젊은이들의 대학 생활이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10명 중 6명은 대체로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고 삶을 기쁘게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은 가족들로부터 이해와 배려를 받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나경수기자 ksna@newsis.com

출처:뉴시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