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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회 광복절 기념식 및 체육대회에서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지난 10일 주최한 63주년 광복절 기념식 및 동포 체육대회는 미시간 한인 동포들이 세대간의 격차를 넘어서서 가족같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늘 그렇듯이 한인회 재정이 빈약하여 이 행사를 준비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 것을 다 알면서도 임원도 많지 않은 한인회에 모든 것을 떠맡기고 몰라라했던 점이 미안하다는 목소리들도 높았다.
얼마전 수술로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는 이종효 회장은 성치않은 몸을 이끌고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각 직능단체들과 종교단체들이 참가해 행사는 성공적이 었지만 본 행사를 준비하느라 기울인 한인회의 수고가 많았으리라는 짐작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특히 독도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온지 처음 맞는 광복절이라 자녀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가르쳐야 겠다는 경각심을 갖고 모두들 열심을 다했다.
한인회는 어린이들의 참가를 고취시키기 위해 그림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매번 스포츠 경기에만 집중이 되어 오던 광복절 행사를 이번 사생대회를 준비함으로서 어린이들도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한인회에서는 이 사생대회를 정기적인 행사로 계속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한다.
이번엔 총 8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며 입상작들은 한인문화회관에서 전시회를 갖을 예정이다.
대상에는 Rochester Hills, Ruther Middle School (6학년)에 재학중인 임준기 군이 차지했으며 1등상-고등부(그레이스 김) 중등부(이다명) 초등부(임수민), 2등상-고등부(백송이) 중등부(노현수) 초등부(백유린), 3등상 -고등부(노현택) 중등부(안소현) 초등부(임준호)에게 돌아갔다.
10대부터 70대까지의 한인들이 참여해 서로의 존재를 고맙게 여기며 사랑하는 자리가 된 올해의 광복절은 그 어느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