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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출돕는 웨인카운티

– 한국 환경문제 해결 디트로이트 미 기업들이 맡는다

2008년 국제하수도 선진화 심포지움이 지난 6월 26일 경기도 일산 Kintex에서 개최되었다. 이 심포지움에는 약 400여명의 하수 처리 및 환경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심도깊은 전문 내용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에는 웨인카운티 환경국장인 커트 헤이즈 씨가 특별강사로 초청되어 [오대호 지역의 유역통합관리 성공사례]-루즈강 유역정비와 수질개선 및 홍수방지를 위한 하상정비 계획- 을 소개해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대한민국 당국은 그동안 여러차레 웨인카운티를 방문하며 메트로 디트로이트의 하수처리 시스템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해왔었다. 한국이 미시간의 하수처리 공법에 관심을 갖는것은 한국과 미시간이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먼저 두 지역의 위도가 비슷해 기후나 환경에 공통점이 있으며 특히 한국의 하수처리 시스템이 1950년 이후 미국의 영향을 받아 건설되었기 때문에 같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이다.

한국과 미시간의 하수 처리는 Combined Sewer Overflow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빗물과 생활 하수을 함께 통합시켜 강이나 바다로 흘려보내는 방법이다.

그렇다 보니 양지역이 모두 공해 문제를 신경써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되었고 공해문제 처리 기술이 약 10년 정도 앞서있는 웨인카운티가 그 기술을 한국에 전수하게 된것이다.

1980년 이후 디트로이트 지역 하수처리개선 프로젝트로 카운티 정부는 2빌리언 달러 이상을 투자해 통합하수처리 시스템(CSO)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했다. 1990년 한국의 환경관리공단이 미시간을 여러차레 방문하여 견학한 바 있으며 양 지역간의 관계는 2003년과 2007년에도 계속되었었다.

디트로이트 지역에는 약 20여개의 환경 관련 기업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Atwell-Hicks사가 2007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최근 한국정부와 비지니스 계약을 수립중이다.

양국간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작년 웨인카운티와 한국 환경관리공단이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하수처리 이외에도 한국내 지하연료저장 시설을 설비하는데 미시간의 기업들이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헤이즈 국장은 “웨인카운티가 미시간내에서 한국과 환경문제로 관계를 맺고있는 유일한 정부”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미시간에 있는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프로젝트들로 인해 한국과 미시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양지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한국정부가 환경문제와 관련된 트레이드 쇼를 개최하여 미시간 관련 기업들의 진출을 도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커트 헤이즈 국장과의 인터뷰는 데이비드 로든 명예영사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로든 명예영사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이 미시간의 거센 반대의견에 부딪혀 있는 시점에서 미시간의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하고 미시간이 한국을 포함한 외국을 대하는 피해의식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보는 웨인카운티가 진행하고 있는 신공항도시건설에 따른 투자기회를 한국에 소개하고 또 미시간 기업들의 한국진출을 돕는 방법을 마련하는 등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마련하기로 했다. 미시간 기업의 한국진출을 미시간 미국 미디어에도 알려 한국에 대한 반감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미시간의 주요정치인들과 노동조합관계자들은 자동차부분에서 한국과 미국이 불공정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FTA를 반대하고 있다.

김택용 기자 / michigankorea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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