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강경 이민단속 앨라배마 탈출러시

초강경 이민단속법이 발효시행 된 앨라배마주에서 학생들의 이민신분까지 체크하게 되자 대규모 결석과 이민자 탈출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앨라배마주 공립학교에서는 수백명씩 학생들이 결석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서류 미비자들은 이미 상당수가 아예 다른 주로 대거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전역에서 가장 강경한 이민단속조치들을 담고 있는 앨라배마주 이민법이 연방법원의 판결로 발효시행 되면서 서글픈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앨라배마주에서는 경찰은 물론 학교까지 나서 학생들의 이민신분을 확인토록 의무화하는 이민법의 핵심조치들이 연방법원의 합법 판결로 지난 29일부터 발효시행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학교측이 어린 학생들의 이민신분까지 확인하도록 강요함으로써 대혼란을 초래하고 있는데, 앨라배마주 공립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민신분을 확인해도 어느 누구도 입학을 불허하지 않을 것임을 공표 했으나 이에 관계없이 서류미비 이민자들은 대거 학교에서 떠나는 탈출사태를 빚고 있다.

라티노 학생들이 많은 앨라배마주 헌츠빌 시티 공립학교에서는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200여명의 학생들이 결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앨버츠빌 시티 공립학교에서도 비슷한 규모의 결석자들이 발생했으며 하루에 수십명씩 아예 타주 전학을 신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앨라배마주 공립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민신분을 확인하는 조치가 시행된 29일과 30일 서류미비 이민자를 중심으로 수백명의 학생들이 아예 학교에서 모습을 감춘 것이다.

결석한 학생들의 다수는 서류미비 신분임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잠적하고 있고 일부는 학생 자신들은 시민권자임에도 불법체류신분의 부모들이 타주로 탈출하는 바람에 함께 떠난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주에 거주하던 서류미비 이민자들은 이미 초강경 이민단속법의 발효시행을 전후해 대거 타주로 이주하는 탈출 러시를 시작한 것으로 라티노 등 이민커뮤니티는 밝히고 있다.

앨라배마주는 허리케인 복구현장서 노동자들이 잠적해 공사가 중단 된데 이어 라티노 비즈니스가 위축되고 부동산경기도 더욱 악화되는 등 경제적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경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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