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미시간 상공회의소, 페북페이지 개설

회원들과 자주 그리고 빠르게 소통하기 위해

 

[싸우스필드=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국민과 소통안하는 정부는 언젠가는 퇴출당할 수 밖에 없다.” “고객과 소통하지 않는 기업은 망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전제를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런 논리를 확대하면 “회원과 소통하지 않는 협회는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동안 주간미시간이 상공회의소의 소식을 밀착 취재해 왔으나 한계가 있었음을 자인한다. 일단 주간지다보니 실시간 메시지 전달이 불가능했고 신문은 일방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것이지 회원들의 반응이나 의견을 수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대도시에서는 라디오 방송이 실시간 뉴스 및 메시지 전달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미시간 한인사회와 같은 작은 커뮤니티에서 라이도 방송을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무리다.

또 얼마전까지만 해도 웹싸이트를 만들어서 회원들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이제는 웹싸이트를 통한 소통도 유행이 지나보인다. 랩탑을 가지고 다니는 시대에서 이제는 핸드폰 시대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페이스북이다. 핸드폰으로 거의 모든 정보를 취득하는 현대인들에게 페이스북만큼 친근한 전달 매체는 없다.

일단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 회원으로 가입하되면 비상 상황이나 급하게 전할 내용이 있을때 공지(Notification)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

한 예로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고 가정한다면 회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바로 보낼 수 있다. 또 회원이 상을 당했거나 급하게 전해야 할 내용이 있을 때 바로 올릴 수 있다. 얼마전 한 한인이 상을 당했는데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릴 수 없어 가까운 분들을 초대할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페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면 전체 공지를 통해 이런 불편을 없앨 수 있다.

페북은 쌍방 소통이 가능하다

페북을 통해서는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회원끼리 정보를 나누기가 용의하다. 메신저를 통해 개인끼리 연락이 가능하며 상공회의소에 건의할 내용이나 격려의 목소리들을 공개할 수 있다. 또 회원들이 미시간에서 사업을 경영하면서 알고 싶은 법규나 애로사항 등이 있다면 페북을 통해 공개해서 협회나 다른 회원들로부터 자문을 얻을 수 있다.

페북은 가입과 이용하기가 쉽다.

15억의 인구가 페북을 매일 방문한다. 그만큼 사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클릭 몇번이면 세상과 만나는 툴이 된다. 한인들도 핸드폰이 없는 사람이 없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기 보다는 핸드폰으로 정보를 취득한다. 핸드폰은 와이파이가 없어도 데이터 통신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페북은 커뮤니티의 힘이 될 수 있다.

주간미시간은 10년전부터 자동차 공동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자동차 구매시 언어 장벽으로 인해 불편함이 있는 한인들을 위해 바잉파워를 집약시키면서 가격도 낮추고 한인 사회의 힘도 응집시키자는 취지였다. 3만밖에 안되는 한인 커뮤니티지만 이 숫자가 구매를 공동으로 한다면 그건 큰 파워로 작용한다.

만약에 미시간에 있는 상공인들이 ‘일부러’라도 상공회의소 페이스북(Michigan Korean Chamber of Commerce Foundation)에 프렌드로 가입하고 그 숫자가 많아지면 회원들 각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 수 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가입이 필요하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의 실상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이 아무것도 없다. 막연하게 몇천개의 비지니스가 있고 한인들의 바잉파워가 크다고는 말하지만 근거를 보여줄 곳이 없다. 그렇게 때문에 커뮤니티를 홍보해서 외부로 부터 얻어 올 수 있는 그랜트나 사업적인 기회들이 막혀 있는 것이다.

미시간 한인 상공인회의소라는 이름은 매우 중요하고 파워풀하다. 외국인들에게는 ‘한인회’라는 개념보다는 Chamber of Commerce 가 더 이해하기 쉽고 매력적으로 들린다. 비지니스 중심적인 생각을 하는 미국인들이나 기업들에게는 한인 상공회의소를 통해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이나 활동상황을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미시간 한인들이 상공회의소 페북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등재되는 내용에 Like를 많이 자주 눌러주므로써 우리의 단결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또 협회의 공식적인 활동 내용은 한글과 영어로 게재되어 미국인들도 회원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한인들을 지원하는 번번한 단체가 없는 상황에서 페북을 통해 커뮤니티를 형성하면 또 다른 기회가 열릴 것이다. 또 회원들끼리 또 한인들끼리 소통하고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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