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미시간을 아시안이 살기 가장 좋은 주로 만들자

– 주의사당에서 열린 아시안의 달 축하 행사에서
– 주지사 아태 자문위원회가 7년째 주최

5월은 미국에서 제정한 아시안의 달, 미시간에서 이를 축하하는 행사가 19일 미시간 주의사당에서 열렸다. 훈영 합굿 전 미시간 하원의원이 7년 전 시작한 본 행사는 합굿 의원이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올해는 주지사 아태 자문위원회가 주최하게 되었다.

의사당 1층 중심부에 위치한 Capital Rotunda 에는 Asian Pacific American Heritage Month Celebration이라 배너가 내걸렸고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 출신 미국인 커뮤니티 대표들이 모여 아시안들의 결집력을 과시했다.

주연사로 초청된 노던미시간 대학의 레슬리 왕 총장은 “미시간 거주 아시안들을 대변할 수 있는 아태 자문위원회를 부활시킨 제니퍼 그랜홈 주지사와 이를 올해부터 법제화시킨 미시간 의회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하고 “최근 노던 미시간대학 이사회의 일원이 된 박혜숙 박사가 자문위원장으로 보여준 리더쉽에 경의를 표시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시간 사회에서 아시안들은 가장 이해받지 못하고 인정되지 않는 그룹이다. 그래서 가장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하고 ” 그 결과 그릇된 오해와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차별을 깨기 위해서는 아시안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결집해야 하며 아시안들 특유의 소심함을 버리고 우리의 존재를 표현하는데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4년제 대학에 임명된 약 1800여명의 총장중에 아시안계는 6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다트머쓰 대학 총장으로 임명된 김용 교수와 더불어 공립과 사립대학의 아시안계 학,총장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으로 받아드려 지고 있다.

제니퍼 그랜홈 미시간 주지사는 켈빈 스캇 미시간 인권국장이 대도한 친서에서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미시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음을 치하한다고 말하고 미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아시안들의 활약에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캇 인권국장은 축하 연설에서 “아시안들을 향한 어떠한 형태의 부당한 대우와 조치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미시간을 아시안들이 살기에 가장 좋은 주로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박혜숙 아태자문위원장은 켈빈 스캇 미시간 인권국장과 직원들에게 아시안 커뮤니티에 쏟은 관심에 감사하는 뜻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했다.(위 사진)

아시안 각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점심만찬을 나눈 참가자들은 2 순서로 열린 아시안 타운홀 미팅에서 2008년 대선의 결과에서 아시안들의 참여도를 보고 받았다. Asian American Legal Defence and Education Fund의 글렌 맥판타이씨는 대선당시 앤아버, 캔톤, 디어본, 디트로이트, 햄트래믹, 노바이와 트로이 지역에서 1,621명의 아시안과 아랍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서베이에서 나온 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본 조사에서 88%의 아시안들이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으며 81%가 민주당 의원들을 지지했다고 말하고 이런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아시안들을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이 무엇을 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본 조사에의하면 미시간의 아시안중에 59%가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으며 공화당에는 7%가 소속되어 있다. 지난 선거가 첫 투표행사였던 아시안계 유권자는 57%였다. 미시간에서 태어난 아시안들의 90%, 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계 시민권자는 87%가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다. 영어에 어려움이 없는 아시안들의 87%, 영어가 능숙하지 못한 아시안들의 92%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또 미시간 아시안들의 79%가 의료보험제도의 개혁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행사는 DTE Energy, Comcast 를 비롯해 34개의 아시안 커뮤티니 단체들이 후원했으며 핸슨 클락 상원의원을 위시로한 12명의 미시간 상원의원과 18명의 하원의원이 명예 준비의원으로 참여해 아시안 사회에 대한 정계의 관심을 반영했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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