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미시간대 소수인종 미디어 초청 토론회 개최

– 주간미시간/미시간교차로외 3개 신문사 발행인 참여 열띤 토론벌여

소수인종 미디어가 미국의 여론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시간 대학이 12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강조되었다.

미시간 대학-디어본이 주최하여 열린 다문화 강좌 시리즈에 처음으로 초대된 소수인종 커뮤니티 미디어 패널들로는 Osama Siblani(The Arab American News 발행인) Elias Gutierrez(Latino Press 발행인), Arthur Horwitz(Detroit Jewish News 발행인)과 김택용( 주간미시간/미시간교차로 발행인)이 있었다.

“The Power of Ethnic Media: Has Obama Changed the Face of Ethnic Media?” 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미국 저널리즘의 중요성과 미래가 점검되었다.

에릭 볼링 미시간대 다문화 프로그램 디렉터는 “본 시리즈를 통해 학생들에게 소수인종 미디어들이 메이저 미디어들보다 더욱 커뮤니티 중심적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며 시리즈 오픈의 취지를 설명했다.

볼링 교수는 소수인종 학생들은 대부분 저널리즘 클래스를 선택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소수인종 커뮤니티와 메이저 언론사가 연관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그런 이유에서 소수인종 미디어들과 같은 다양성이 미국내에 존재하고 있음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의 소수인종이 곧 미국내 다수로 변할 것이며 아시안을 비롯한 아랍계 및 히스패닉 계 청소년들이 성장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이들을 대변할 수 있는 소수인정 미디어들이 미시간에 존재해야 건강한 사회를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간미시간의 김택용 발행인은 “미국내 약 6천만명이 영어가 아닌 기타 언어로 제작된 TV, 라디오, 신문등의 미디어들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대선때 6천 4백만 표를 득표해 당선이 된점을 볼 때 소수인종의 파워는 생각보다 크다”고 역설했다.

김택용 대표는 또 “연방정부, 주정부나 시정부 또 미국내 기업들은 소수인종 미디어를 이용해 독자들에게 친근한 언어로 자신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들을 전달해야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소수인종 미디어를 무시하면 누가 더 손해인지 잘 생각해 봐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청객중에 “소수인종 미디어들이 이민자들로 하여금 미국에 동화되는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반문에 대해 김택용 발행인은 “소수인종 미디어들은 오히려 이민자들이 미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동화의 정도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며 또 강요할 수 없는 개인적인 선택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택용 발행인은 “소수인종 미디어들이 각자의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본보도 한인사회를 옹호하는 부가적인 기능을 중요하게 여기며 감당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런 소수인종 미디어의 순기능은 궁극적으로 건강한 미국 사회 건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민자들이 미국사회에 반드시 동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하며 한국인은 미국에서도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살아갈 특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인들이 미국인들 처럼 완전하게 동화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것은 이 사회가 백인들의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민자들이 백인들의 문화나 생활 양식에 동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일방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미국인들도 이민자들이 과거의 ‘Melting Pot’이라는 개념속에 녹아져서 개성을 잃고 동화되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각 사회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문화를 인정하고 그 모습을 유지하면서 미국 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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