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홍수 디트로이트만의 잘못 아니다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수천 명의 디트로이트 주민, 기업, 교회, 비영리 단체, 도서관 등이 2주 전 기록적인 강우량과 노후화된 수자원 기반 시설로 인한 재앙적인 홍수로부터 회복하려면 몇 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지난 10년 동안 두 번째였다. 2014년 8월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이며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의 집, 거리 및 고속도로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것은 2016년 이후 최소 4번 째다.
전례 없는 양의 비가 노후된 공공 기반 시설을 압도하고 있다. Wayne State University의 토목 및 환경 공학부 학장인 William Shuster 교수는 “과거에 만들어진 시설이 이미 낙후되었으며 시급한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에서 자주 범람하는 곳
Wayne State University와 University of Michigan-Dearborn이 조사하여 7월 말까지 발표하는 이 조사는 동쪽 Jefferson Chalmers에서 서쪽 Aviation Subdivision에 이르기까지 홍수 지역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에서 2020년 사이에 조사된 4,667개의 디트로이트 가구 중 46%가 홍수를 경험했다. 역사적으로 홍수 위험이 더 높은 지역을 보여주는 지도는 놀라울 정도로 현재 피해 지역과 일치한다. 그러니까 홍수 피해는 같은 곳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에는 물이 빠진 후에 많은 주민들이 겪는 신체적, 정서적 영향과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관에 대한 리소스 가이드도 포함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계속되는 투자 부족
SEMCOG(Southeast Michigan Council of Governments)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기반 시설에 대한 연방 투자는 1970년대 60%에서 2014년 10%로 감소했다. 수치는 디트로이트를 포함하는 7개 카운티 지역을 나타내고 있다.
SEMCOG의 보고서는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공공 투자가 얼마나 고갈되었는지, 현재와 가까운 미래에 얼마나 많은 공공 투자가 필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는 기반 시설 기금에 대한 그녀의 추진안을 재 강조했다. 그는 홍수로 인해 폐쇄된 I-94 인근 구역에 대한 최근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그동안 수리하지 않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하고 “임시변통적인 수리가 아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SEMCOG는 이 지역의 물과 교통 인프라를 ‘적정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5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공공 하수관과 가정의 상수도관과 같은 많은 주요 구성 요소의 노후화 상태도 지적했다.
지역 계획 조직인 SEMCOG를 위해 해당 지역의 인프라 시스템을 분석하는 Kelly Karll은 “많은 기반 시설이 수명이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다. GLWA(Great Lakes Water Authority)는 12월에 발표된 자본 개선 계획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총 169개 프로젝트에 연간 평균 3억 3,4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관은 디트로이트와 Wayne, Oakland 및 Macomb 카운티를 포함한 기타 미시간 남동부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LWA는 디트로이트의 파산으로 인해 2014년 가을에 만들어졌다. 디트로이트 상하수도국(DWSD)은 도시 내의 상하수도 시스템에 중점을 둔다. 이 웹사이트는 다양한 시설에 대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 목록을 제공한다.
교외 지역 대 디트로이트의 긴장
기록적인 강우량 동안 동쪽에 있는 두 개의 펌핑 스테이션 시설에 전원 공급이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Conner Creek Pump Station과 Freud Pump Station은 디트로이트, Grosse Pointe Park 및 Grosse Pointe Farms에서 물을 하류로 이동시킨다.
이로 인해 멕콤 카운티 공공사업 국장 Candice Miller는 디트로이트 동쪽에 있는 Conner Creek 스테이션 운영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 시설은 2014년과 2016년 폭풍우 동안 유사한 문제가 있었다. 펌프장을 운영하는 GLWA는 독립적인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문제는 디트로이트와 인근 교외 지역 사이에 오랜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DWSD에서 수년 간 근무하고 은퇴한 엔지니어인 Russ Bellant는 이번 사건으로 교외 지역이 디트로이트의 노후된 시설에 너무 의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Macomb 및 Oakland 카운티는 너무 많은 물과 하수가 디트로이트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외 기반 시설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이다.
Bellant는 “동쪽에서 디트로이트 소유의 하수도 시스템은 옥스포드, 로체스터 힐스 및 매컴 타운십에서 흘러나와 이스트 사이드의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트로이트 시설의 공간을 놓고 경쟁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결과 디트로이트 주민들은 손해를 보고 있다. 많은 양의 물이 디트로이트로 몰려들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서부 Wayne 카운티와 Novi, Oakland 카운티 일부에서 나오는 하수가 Dearborn을 거쳐 서쪽에 있는 Detroit의 폐수 처리장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 하수도가 디어본을 거쳐 디트로이트에 들어갈 때 생활수와 빗물이 합쳐져 부화가 급상하고 있고 이를 견딜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트로이트의 홍수 문제는 디트로이트 자체의 문제만은 아닌 것이다. 인근 카운티에서 자체 기반 시설을 소홀히 했기 때문인 것이다.
오클랜드와 멕콤 카운티에서 이미 디트로이트로 유입되는 흐름을 줄이는 시설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카운티가 프로젝트에 대한 주 및 연방 지원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도 있다.
미시간 남동부의 고질적인 문제인 카운티간의 불협화음, 지역 협력 정서의 미흡이 비가 내릴대마다 대홍수라는 흉칙한 모습으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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