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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주민들이 공짜 콘돔을 받는 이유?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 보건국은 디트로이트 주민들에게 공짜 콘돔을 배달하기로 결정했다.

디트로이트, 햄 트램믹과 하이랜드 파크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보건국의 웹싸이트에 있는 양식을 작성하고 기다리면 며칠 후에 갈색 봉투안에 12개의 콘돔이 우편으로 도착한다. 거주자들은 필요한만큼 콘돔을 재주문 할 수 있다.

디트로이트 보건부의 HIV 및 STI(전염성 성병) 관리 책임자인 리안 사볼라(Leanne Savola)씨는 “주민들이 가게에서 콘돔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접한 후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켰다”고 설명했다.

콘돔의 가격이 높을 뿐만 아니라 콘돔이 보통 잠겨 있어 매장 직원에게 열어달라고 해야 하다보니 특히 청소년 구매자들이 난처해서 구입을 회피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콘돔을 주문하면 불편한 상황을 피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콘돔 무료 공급 프로그램은 4월부터 시작했다. 주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프로그램 첫 주 동안 100개 이상의 주문이 접수되었다. 그 이후로 대략 6,000개의 콘돔이 배포되었다.

Trojan Condoms사는 처음 50,000개의 콘돔을 기부했다. 5만개가 다 소진되면 미시간 보건 복지부가 지원하게 된다.

최근 매년 약 15,000건의 성병 감염 사례가 디트로이트 보건부에 보고되고 있다. Savola는 이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는 HIV 및 기타 STI의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시의 주민들의 HIV 및 성병에 감염 사례를 줄이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본 프로그램은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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