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디어본 릿츠칼튼 호텔 한인 투자자들이 인수

– The Henry Hotel, Autograph Collection으로 개명

 


[디어본 = 제이플러스 마이코리안 ] 김택용 기자 = 디어본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인 릿츠 칼튼 호텔을 한인들이 인수했다.

휴스톤에 거주하는 7인의 한인들이 공동으로 투자하여 구입하게 되었다. 인수 작업은 6월 1일 모두 끝났다. 호텔이름은 매리앗트 호텔 체인망중 고급 브랜드인 The Henry Hotel, Autograph Collection(이하 헨리 호텔) 로 개명되었다.

2010 Dearborn Investment LLC 투자그룹의 박태우 대표는 6월 8일 본보를 만나 이와 같이 말하고 앞으로 미시간 한인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태우 대표는 1972년부터 75년까지 앤아버 미시간대학에서 수학한 바 있다. 두 달전 본보와 첫 인터뷰를 가졌을 때 박 대표의 아내는 “나이가 들면 첫 고향과 같은 미시간에 돌아와 은퇴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며 미시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은퇴를 하면 미시간을 떠나 보다 날씨가 좋은 곳으로 떠나는 많은 미시간 한인들과 대조적이어 인상적이었다.

헨리 호텔은 올 연말까지 순차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비와 레스토랑을 더욱 고급스럽게 디자인하고 객실은 층별로 보수한다. 토마스 코란 책임자는 “리모델링 작업이 각 층별로 개별화되어 이루어 지기 때문에 타 객실에는 아무런 불편을 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고 ” 모든 리모델링이 끝나면 메트로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호텔로 변모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전신인 릿츠칼튼 호텔은 이미 최고급 호텔로 정평이 나 있었다. 기업의 이사급들이 이용하는 초호화급 호텔이었으나 그렇다 보니 미시간 경기침체의 악영향을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운영 체계도 안일한 점이 많았다. 소극적인 마케팅과 유연성없는 서비스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햇다.

박 대표는 “이런 문제점을 모두 보완하여 고급스럽지만 유연성있는 친숙한 호텔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헨리 호텔은 최고급 호텔의 면모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며 그런 이유로 싼 호텔의 이미지는 지양할 것이지만 한인들을 위해서는 더욱 유연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로 대형급 호텔의 운영이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 이런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바로 옆에 하이아트 호텔도 매물로 나와 있는 형편이고 많은 호텔들이 50% 이하의 객실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MGM 호텔, 캐딜락 웨스틴 호텔 등이 새로 개장하면서 경쟁도 높아진 상태다.

하지만 헨리 호텔은 공항에서 20분밖에 걸리지 않아 편리하며 포드 자동차 본사에서 가장 가깝다는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6월 1일부터 취항된 디트로이트-인천간의 직항, 홍콩, 상하이와의 직항이 적기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4일 디트로이트 다운타운에 오픈한 현대 모비스 공장이 상징하듯이 디트로이트 자동차가 부활하면서 디트로이트가 여러 아시안 국가들의 마켓필드가 된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희망 요인이다.

정작 미시간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미시간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새로운 기회에 대해 외면하는 가운데 오히려 타주에 사는 한인들이 그 기회를 잡고 있다. 새로운 투자자들이 몰려오고 있는 미시간, 그들이 이곳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은 지역 경제를 위해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부디 이런 도전들이 결실을 맺어 미시간 부흥에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The Henry Hotel, Autograph Collection
300 Town Center Drive
Dearborn, MI 48126, United States
(313) 441-2000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Discover more from Michigan Korean Weekly

Subscribe now to keep reading and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