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김문수, 디트로이트 현대모비스 공장 방문

– 한국 부품과 미국 완성차 협력하면 세계 1위 가능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디트로이트 현대 모비스 부품조립공장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생산 공정을 살펴본 후 미시간과 경기도간의 ‘자동차 경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과 제조업에서 협력하기는 쉽지 않지만 미국과는 가능하다”는 의견을 표시하고 현대 모비스 디트로이트 양원기 법인장의 의견을 물었다.

양원기 현대모비스 법인장은 한국 부품업체와 미국 OEM 간의 공통관심사가 무엇이며 그것이 마켓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 봐야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미간의 자동차 경협에 대한 가능성은 디트로이트 현대모비스가 이미 보여주고 있다. 디트로이트 현대 모비스는 현재 자사가 조립하는 부품 전량을 크라이슬러 공급하고 있다. 한국 업체가 부품을 대고 미국 기업이 완성차를 조립하는 형태다. 이것은 크라이슬러가 공장유지 비용감축을 위해 부품업체들과 함께 단지를 조성한 “써플라이어 파크” 개념을 도입하면서 가능해졌다.

현대, 기아 자동차와 95%의 매출관계를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디트로이트와 톨리도의 경우 미국 현지인을 600여 명 고용하여 미국에서 공급받은 부품을 조립해 크라이슬러에 공급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또 “어떤 이유에서 미국 자동차 산업이 회복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현대 모비스의 양원기 법인장은 첫째, 공리후생비, 퇴직자 연금을 포함한 인건비가 과거 시간당 $72에서 $38선으로 인하되었고 둘째,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품질 강화에 총력한 결과 이제는 일본이나 한국과도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셋째, 신차종 개발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파밍톤에 영업 연구소와 디트로이트, 톨리도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작년 2,60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 6천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사는 크라이슬러 랭귤러에 들어가는 스프링, 쇼바 모듈과 체시등을 조립 공급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현대 모비스 디트로이트의 사업 형태를 매우 고무적으로 여기도 오늘 오전에 만난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가 경기도와의 교역 확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점을 상기하면서 양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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