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가을맞이 한마음 대축제, 평가회로 마무리

[트로이=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가을맞이 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던 준비위가 22일 저녁 평가회를 열고 다음 행사를 위한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김태우 대회장은 “행사를 치른 후 평가회를 가짐으로써 차후에 더욱 충실하고 발전된 행사로 진전 시킬 수 있는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 평가회를 준비했다”고 전하고 문제점을 자체 평가했다.

그는 장소 여건상 무대 위치 및 시설물이 집중력을 감소시켰고 초청 가수들과 프로그램을 사전에 조율하지 못해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고 반성했다. 또 초청 가수들의 미진하고 충분치 못한 공연 진행으로 기대와는 달리 다소간의 시간 낭비가 있었고 시카고 기획사의 무성의와 불확실한 이해관계로 예상을 넘는 과다한 추가 비용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품격 높은 행사 진행과 철저한 사전 준비로 관객들을 최대한 예우했어야 했으며 행사에 필요한 적절한 직책을 신중히 검토 후 임명하고 행사 준비 업무상의 착오나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으로는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음식 준비로 호응도가 최상이었으며 단체장 및 위원들의 노력으로 참석 예상 인원을 초과 달성한 점이다. 장소 여건상 무대 시설이 충분치 않았으나 재치 있고 기발하게 시설물 설치와 컴퓨터 영상 시설로 저렴하게 보충했다.

5개 단체 합동 준비 행사로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일반적인 다른 행사때와 달리 후원금 종용을 배제하고 개인 및 업소의 부담을 최소화시킨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애초에 수익을 남기기 보다는 한인들에게 베풀겠다는 취지로 준비한 행사였기 때문에 경상비를 처리하고 남은 수익금은 $294.86, 하지만 행사 후 일년에 한번 쯤은 이런 행사를 열어 달라는 한인들의 감사 전화가 많아 준비위는 일단 행사가 성공적이 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미시간 지상사 SL 어메이카에서 근무하다 자영업을 시작한 이진채 씨는 “밖에서 예상했던 것과 달리 한인 단체들간의 협조체계와 조직력이 강해 매우 놀랐다”고 말하고 “앞으로 한인 동포들을 위해 보다 의미있는 행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미시간 한인 사회 역사중 행사를 끝난 후 평가회를 통해 자성하는 기회를 갖고 보다 발전된 다음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은 거의 처음있는 일이었다. 미시간 한인 사회가 보다 체계적인 리더쉽을 길러나가고 정기적으로 자성하는 기회를 가지려는 의도에도 열린 이번 평가회는 매우 바람직한 시도였다는 평가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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