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Special

한인 청년들, 디트로이트 청소에 팔 걷어부쳐

– Motorcity Makeover
– 릭 티목씨, “한인들 도움없었으면 엄두도 못냈어요”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봄을 맞은 디트로이트가 대청소에 나섰다. 4월과 5월중 3일을 선택하여 전 디트로이트가 참여한 대청소 캠페인에 한인 사회가 처음으로 동참했다.

마지막 청소일이었던 5월 19일에는 돌파 축구회 청년 팀에서 8명과 미시간 한인 상공회의소가 성피터 성당 신도들과 함께 리버노이즈 에벤뉴에 있는 공터를 청소했다.

이 공터 뒤편에는 몰래 버린 쓰레기가 가득했고 무분별하게 자란 나무와 덤불들이 볼쌍 사나웠다. 몇년동안 방치된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널려져있었고 손을 댈 엄두도 안났다. 쓰레기를 버리는데도 비용이 들어가다보니 침대 메트레스나 폐 타이어 등을 몰래 갖다 버려 수북히 쌓여 있었다. 성당측에서 릭 티목씨가 절단기를 이용해 나무를 자르면 한인 학생들이 리버노이즈 길가로 옮겨 시당국 청소 트럭이 쉽게 픽업해 가도록 도왔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계속된 청소로 공터는 말끔해 졌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참가자들의 몸은 금새 땀에 젖었지만 좋은 일이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다. 5분 휴식 시간에 들이킨 물 한 병은 가끔 불어주는 산들바람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도 달콤했다.

자신의 몸도 불편하지만 청소를 위해 자원한 릭 티목씨는 “한인 청년들이 도와줘서 잘 끝낼 수 있었다”면서 “노인들만 있는 성당 신도들만으로는 엄두도 못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번 청소 참여는 주간미시간이 시청측에 연락하여 자원을 요청하면서 이루어졌으며 시청측에서 도움이 필요한 신청자들과 연결을 시켜주어 창소할 지역이 선정되었다.

한인 참가자들중에는 돌파 축구팀 청년회 김상식 회장과 이동하, 이은상, 이기환, 김이삭, 류승훈, 이성훈과 조미희 미시간 한인상공회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Motorcity Makeover에 참여한 한인 청년들

날씨 화창한 토요일의 귀중한 시간은 사사롭게 보내지 않고 어려움에 빠져있는 디트로이트를 위해 바친 청년들의 마음은 참으로 고마웠다. 애초 세탁인협회, 뷰티협회 임원들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토요일 아침은 그들에겐 바쁜 시간이다. 경기가 안좋아 종업원 대신에 주인이 가게에 묶여 있다보니 아무리 임원들이지만 시간을 내기 어렵다.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후원금으로 대신한 분들도 있다. 에스콰이러 클러너의 빌리김 씨는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디트로이트 경기가 나뻐서 장사도 안되고 여러가지 힘들지만 좋은 일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100 달러를 기부했다. 빌리 김씨가 기부한 전액은 청소에 참여한 청년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는데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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