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에게 22년 6개월형이 선고됐다.
25일 선고공판에서 피터 카힐 판사는 “감정, 동정 또는 여론이 아닌 오로지 법적인 사실만을 바탕으로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에게 30년형을 구형한바 있다.
이전 재판에서 카힐 판사는 플로이드의 죽음에는 상식을 뛰어넘는 공격성향이 포함되었다면서 쇼빈에게 법정 가이드라인이 제시한 형량 이상을 판결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검찰은 쇼빈의 행동들이 터무니 없이 극악무도하다며, “30년 형을 선고해야 피고의 행동이 피살자와 그 가족, 지역사회 전체에 미친 깊은 상처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라며 “쇼빈의 범행은 전 국민의 양심에 충격을 준”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쇼빈의 변호인 에릭 넬슨은 쇼빈의 연령과 범죄 전과가 없는 점, 가족과 친지들이 집행유예와 보호관찰, 이미 복역한 기간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법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