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포드·GM “美 자동차 산업 안정 되찾기 시작”

미국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11일 최근 수 개월간 지속적인 판매 급감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아온 미 자동차 산업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포드의 짐 팔리 글로벌 마케팅 책임자는 이날 시카고 오토 쇼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계절조정을 감안한 신차 판매 수요가 지난 4개월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중고 자동차 시장은 지난 1월 이후 후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어 “이는 신용이 해소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 지난 6주 동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자동차 산업이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대한 이정표다”고 말했다.

GM 시보레 부문의 에드 페퍼 부회장 또한 이날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바닥의 시기에 있지만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중에도 매달 조금씩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지난 1월 미국의 신차와 트럭 판매는 렌터카 기업들의 형편없는 판매 실적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자동차 산업이 이미 최저점을 기록했다는데 대한 의견은 더욱 분분해지고 있다.

마즈다 북미 사업 부문의 제임스 오설리반 회장은 “많은 이들이 자동차 산업이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며 “또 많은 잠재 고객들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구매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즈다는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가 1100만대를 조금 웃도는 수준을 보일 것이며, 또 대부분의 구매 역시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일부 자동차업체 및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050만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며, 이는 2007년 1610만대와 지난해 1320만대에서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에리치 머클 자동차 산업 애널리스트는 만약 노동시장의 안정될 경우 자동차 산업도 임시적인 회복기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 자금이 투입된 만큼 우리는 현재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 경제가 회복되면 그 결과 자동차 판매도 1분기 실적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이 당장 회복세에 접어들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포드의 지난 1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40%나 급감했으며, 그러나 F시리즈 픽업 트럭과 중형세단인 퓨전의 판매량에 힘입어 4분기 연속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