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ecial

정동영, 랭글위원 만나 한미 현안 논의

– 정동영, 한미 FTA 독소 조항 없애야
– 랭글 의원, 북한내 시민 혁명 가능한가?

[뉴욕=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정동영 민주당 최고 위원이 19일 뉴욕 맨하탄에서 친한파로 유명한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한미간의 현안 문제를 놓고 좌담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의원은 자신이 압록강까지 진군했었던 전과를 회고하며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표시했다. 랭글의원은 한반도의 평화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햇볕정책으로 남북간의 교류가 증대되었던 것을 지지하지만 현재 남북간의 긴장 관계가 고조되는데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김정일을 만났을 때 미국으로부터의 침공을 걱정하더라”고 전하고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보장해줄 의지를 보여주면 북한도 핵을 쉽게 포기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서 아무도 전쟁을 원하고 있지 않으며 남북한 당사자가 그동안 맺은 평화협정을 충실히 이행하므로써 평화 유지 및 비핵화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하고 미국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중동 사태에대한 의견교환도 있었다. 정동영 의원은 이집트 국민들의 민주화 선언을 지지한다고 말하고 “북한에서도 이런 운동이 가능하냐”는 랭글 의원의 질문에 “북한에는 시민사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을것”으로 내다봤다. 정 의원은 “북한과는 경제 통일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개성공단과 같은 공업단지를 북한에 추가로 만들 수 있다면 북한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이미 전쟁을 경험해 본 랭글의원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전쟁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나는 전쟁을 무조건 반대히는 것은 아니지만 오일을 얻기위한 전쟁에는 반대한다”고 말하고 “대량 살상무기의 존재도 확실치 않으면서 이라크를 침공한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리비아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 랭글의원은 이틀전만해도 미국의 개입을 반대했겠지만 지금은 주변 중동 국가들이 카다피 축출을 지지하고 있어 찬성하는 입장이다. 단 미국이 중동국가들을 이래라 저래라 조종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에 관해서 랭글의원은 지지를 표시하며 자동차 관련 조항이 수정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랭글의원은 ‘디트로이트는 미국의 심장’이라고 말하고한미 FTA수정안이 미국자동차의 한국 시장내에서의 판매를 저해하는 요소를 없앴다”고 평가했다.

정동영 의원은 “공정한 자유 무역협정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현 한미 FTA에는 다수의 독소 조항이 있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은 독소조항중에 하나로 투자자국가제소권을 지적했다. 정동영 의원은”투자자 국가제소제도는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히는 대표적인 독소조항”이라며 ”미국 대기업이 목표하는 이익을 얻지 못 했을 경우 거액의 소송권을 인정해 공익을 위한 국가정책 추진 자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랭글의원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위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8월경 방한할 것’ 이라고 말하고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동영 의원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권면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Leave a Reply

%d bloggers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