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에 하나, 17일에 또 하나. 골프 참 쉽지요~
[주간미시간=김택용 기자] 미시간 한인 전병건씨가 사흘만에 두개의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병건씨는 14일(일) 미스틱 크릭 골프장에서 윤석민, 인정립, 탕기연씨와 동반 플레이를 하던 중 우드 코스 2번홀(172 야드)에서 6번 아연으로 친 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전했다.
평생 처음한 홀인원이라 동반자들과 근사한 저녁 파티를 한 전 씨는 3일 후 또다른 홀인원을 할 것이라고 상상치 못했다.
두번째 홀인원은 17일(수) 파인 트레이스 골프장에서 터졌다. 아내인 강신숙, 친구인 이강명, 이연경씨와 롸운딩을 즐기던 전 씨는 175야드의 17번 홀에서 5번 아이연으로 친 공이 또다시 홀컵으로 들어간 것이다.
평생에 한번도 하기 힘들다는 홀인원을 사흘만에 두번씩이나 기록한 전병건씨는 지난 주를 잊지 못할 행운의 한 주를 보냈다.
골프 친지가 30년이 된 전병건씨는 19년전에 미시간으로 이민을 왔다. 친구인 고 이충훈씨때문에 미시간으로 이주해 온 그는 “친구가 먼저 세상을 떠나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세탁소와 뷰티 써플라이를 운영하는 전병건씨는 “미시간에 살면서 친구들과 골프를 통해 우정을 쌓으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큰 낙이다”라며 감사해했다.
핸디가 12인 그는 39명의 멤버십이 있는 한울골프회와 목요골프회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특별한 엔터테인먼트가 발달하지 않은 미시간 한인 사회에는 매일 매일을 열심히 산 후에 골프를 통해 스트레스를 날릴 수있는 건전한 여가선용의 방법이 되고 있다. 타주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니 미시간은 그래서 골프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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