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미크론에도 연말 미 공항 ‘북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연말을 맞아 수 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공항을 이용해 이동하는 가운데 항공사가 항공편을 무더기로 취소하는 등 큰 혼란이 예상된다.

연방 교통안전청(TSA) 발표에 따르면 지난 22일 하루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208만 명에 달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날 보다 14만 4천 명이나 더 많은 숫자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표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사람들이 항공편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두 주가 가장 바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미국자동차협회(AAA)는 12월 23일부터 1월 2일의 기간 동안 640만 명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연휴 기간보다 180%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비드 파월 의료자문역은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은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치 마트에 가거나 버스를 타도 감염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은 비행기 탑승 후 감염될 확률을 두 배 혹은 세 배 더 높인다고 말했다. 파월 자문역은 따라서 비행기 탑승 시 사람 간 대면 접촉을 피하고 공공 기구에 대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가장 안전한 것은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와 델타 항공사는 23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항공편 무더기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120편, 델타 항공이 90편을 취소하는 등 2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연말 연휴 대목임에도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취소하는 것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승무원과 다른 직원들의 확진이 늘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은 오미크론 변이로 승무원 뿐 아니라 지상 직원이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델타 항공도 역시 취소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많은데, 항공사는 항공 일정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따라서 항공업계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지침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돌파 감염이 된 직원들은 현재 격리 10일 규정에서 5일로 격리 기간을 단축시켜 달라는 건데 이렇게 해야 인력난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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