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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아버 한국 한생, 올해의 기업인 상 수상

– 미시간대 4년 김현우 군, 어린이 의류 대여 사업 창업

[앤아버=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대 4년에 재학중인 김현우 군(영어명: Allen Kim)이 Entrepreneur Magazine이 2010년 말 선정한 올해의 대학생 기업인으로 선정되었다.

대학생부에서만 수 천명이 참가한 콘테스트에서 본선에는 김 군(23 세)을 포함해 총 5명이 올랐으며 대상에는 어린이들에게 의복을 대여해 주는 비지니스를 구상한 김현우군에게 돌아갔다. 동양계로 이 상을 탄 것은 김 군이 처음이다.

미시간 대 산업공학과에 재학중인 김 군은 ‘Bebaroo’라는 이름의 온라인 유아복 대여점을 통해 고급 브랜드 어린이 의복을 저렴하게 온라인상에서 렌트할 예정이다. 온라인 회원 가입 후 월정액 요금을 내면 무료로 아기 옷을 받을 수 있고 아이가 커서 입을 수 없게 되면 반송용 봉투에 담아 수거하는 서비스다. 0세에서 3세까지의 유아기에 입히는 예복이나 이벤트용 의류는 비싼 비용을 들여 구입하기가 힘들어 저렴한 가격에 렌트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부모들의 바램이 반영된 사업이다.

올해의 학생 기업인으로 선정된 김현우 군

김 군은 창업 초기단체에서 잠재고객 3300여 명에게 설문지를 돌리며 시장 조사를 마쳤고 소비자가 원하는 기업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는 올해 중반까지 200여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싸이트를 확장 구축한 후 본격적인 사업을 가동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이 당면 과제인 그는 미국을 분할하여 지역마다 브랜치를 설립하는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학 내에 있는 창업 프로그램 기관을 찾아갔던 김 군은 아이디어가 선정된 학생 10명과 함께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던 것이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했다. 선배 기업인들에게 들은 조언도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을 때 모방 당할까봐 염려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주변인들에게 계속 오픈을 하니까 기회가 왔다고 그는 말한다. 혼자 싸우고 개척하기보다는 경험자들 조언을 들으면서 진행하면 실패 확률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말이다.

김 군의 ‘베바랑’ 아이디어는 미국 내 유명 온라인 DVD 대여 사이트 `넷플릭스(netflix)`를 벤치마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 지인은 그를 넷플릭스 창업자 에릭 마이어와 연결해주기도 했다.

앞으로의 포부는 다소 겸손하게 들린다. 자신이 생각했던 아이디어나 꿈꿔왔던 비즈니스 아이템을 현실화하고, 또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게 참 재미있다고 말한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일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그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

아버지(김상원 광운대 철학과 교수)가 미시간대학에 교환 교수로 방문하는 바람에 앤아버에서 태어났다가 귀국한 후 고등학교 시절 휴론 고등학교로 다시 유학을 왔었다. 김 군은 이 상 이외에도 ‘Dare to Dream’ 상도 수상했으며 앤아버‘Sparks’에서 제공하는 5만 달러 상당의 컨설팅 서비스 지원도 확보한 상태다.

Entrepreneur Magazine은 매년 기존 기업, 신생 기업 및 대학생 기업 지망생을 대상으로 가장 탁월한 기업인을 시상해 오고 있다. 본 상을 수상하기위해 년초부터 수천명의 지원자들이 자신들만의 사업계획을 제출해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생 부문 대상 상금은 5천 달러로 알려졌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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