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세금 인상 미국 경제 피해 없을 것”

미국 신규 실업수당 71만9천건…다시 증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 법인세 인상이 국내 경제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수도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법인세 인상을 제안하면 기업들이 미국을 떠날 것이라는 질문에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해도 기업들이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7년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법인세를 35%에서 21%로 인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동안 국가의 무너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이 수십억 달러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국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다른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상황을 바꾸기 위해 추진력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이 반대하더라도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 추진 용의가 있다고 제니퍼 그랜홀름 에너지장관이 4일 밝혔다.

그랜홀름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계획에 공화당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는 전략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1만 9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미 노동부가 1일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6만1천 건 늘어난 것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당초 전망치는 68만 건이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25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5만8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수치와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70만 건 이하로 처음 떨어졌다. 다만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와 정부의 봉쇄 조치 완화가 미국의 노동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 경기 부양책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인에 대한 1천400달러 현금 지급과 실업보험 추가 지원 확대 등도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30일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올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의 코로나 관련 경기부양법과 추가 지원 정책, 주요 선진국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 가속화 등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수정된 성장률 전망치는 다음주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IMF는 지난 1월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각각 5.5%, 4.2%로 제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가 올해 말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백신 보급 지연 상황을 지적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유럽과 남아메리카의 위험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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