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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민들, “정동영 만나보니 다르더라”

– 한민족 경제비전 연구소 뉴욕지회 동포간담회에서

[뉴욕=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민주당 최고의원 정동영 의원이 19일 저녁 뉴욕 한인동포들을 만나’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정동영 최고의원은 “우리는 별볼일 없던 조상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 와서 잘살게 된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우리의 조상은 위대한 DNA를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민족적 에너지가 지금에는 ‘병목 현상’에 빠져있다고 말하고 그에 대한 처방으로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 유지’와 안으로는 ‘복지 국가건설’을제시했다.
그는 “민주 정권 10년 동안 탄탄한 민주화 시대를만들었지만 거기에서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보다 인간다운 사회를 실현하는 복지국가를 건설해야 하며 그것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위기라는 단어안에는 위험과 기회가 절묘하게 결함되어 있다”고 말하고 ”위험을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이 ’위험’을’기회’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말이다.
권위 버리고 단상에서 내려온 정의원
정동영 최고의원은 일방적인 연설보다는 동포들의 궁금한 점에 직접 답변할 생각으로 단상에서 내려와군중들과 어울렸다. 특유의 친근함과 스킨십으로 유명한 정위원의 이런 모습은 청중들의 환영을 받았 다. 권위적인 정치인으로서가 아닌 국민의 종으로서의 겸손한 태도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또 맨뒤 구석 자리에 앉아있던 두 노인의 손을잡고 행사장 맨 앞의 VIP석으로 안내하고는 자신이 달고 있던 귀빈용 꽃을 달아주었다. 이 모습을 보고있던 민혜경 여사도 자신이 달고 있던 꽃을 또 다른 노인에게 달아 주었다.
뉴욕 동포들의 질문은 날카로웠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르면서 마이크를 청중들에게 건넨 정동영 의원은 쏟아지는질문에 거리낌없이 답변했다. 질문이 끊이지 않아 연설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청중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음은 일부 동포들의 질문과 정동영 의원의 답변을정리한 것이다.
박동주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 한국사회는 빈부의 격차 너무 심하다. 어떤 해결 방안이 있나? 복지 문제는 또 어떻게 이해해야하나?
익명의 동포: 대한민국은 영남민국이 아니다.
왜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권력세습이 이루어 지고있나?
정동영 의원: 이익 공유제에 관한 질문인데 헌법대로 하면 된다. 헌법 119조 경제 조항에는 성장과 안정을 위해 적절한 규제와 조정을하도록 되어있다.
포춘지에 의하면 미국의 100대 부자 중 90명이 자수성가,10명이 대물림인데 비해 한국의 경우는 95명이 대물림이고 5명이 자수성가다. 이것은 가진자 위주의 경제구조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에게 완전히 종속되어있는 현 시스템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경제는 물론 고용율도 높일 수 없다.
복지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국가가 아이 키우는데 들어가는보육비를 지원해 주고 무상급식을 통해 짐을 덜어주자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방치하면 지금의 저출산율을 해결할 수없다. 역동적 복지 국가건설이 한국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다.
박태환씨: 한반도 긴장관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정동명 의원: 너무 늦은 감은 있지만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의장과의 10.4 정상회담에서 40가지 합의가 이루어졌다.
민주당이 정권을 지켜냈으면 그 합의들을 지켰을 것이고 지금같은 긴장 대치 상태는 없었을 것이다. 실례로 개성공단의 건설로 인해 그곳에 있던 포병부대가 12 킬로미터 북상했다.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곳이 바로 황해도 강령군,해주공단을 만들려던 곳이다. 만약 그곳에 해주공단이 들어섰다면 그곳에 있는 해군기지를 북쪽으로 후퇴시켰을 것이고 연평도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과 대화해서 실리를 챙기는게 옳았냐 아니면 긴장을 고조시켜 연평도에 포를 쏘는 상황으로 몰아가는것이 옳았냐?
김정일과 5시간 동안 토론하면서 김정일로 부터 “미국이 우리를 압살할지 모른다”며 경계하는 말을 들었다. 그때 나는 “한국이 동의하지 않는 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끈덕지게 설득해 2005년 9.19 공동성명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가졌던 남북한 정상회담에서도 핵문제는 의제가 아니었다. 나는 남한의 정치인 중에 핵문제에 관해 김정일 의장과 가장 심도갚게 논의한 처음이자 마지막 인물이다.
전 세계에 파견된 미국의 군인 수가 총 150만 명인데 반해 한반도에 남북한으로 대치하고 있는 군인 수는 190만이다. 세계 최대 규모이다. 남북한은 영국, 프랑스, 독일이 쓰고 있는 국방비의 2배를 지출하고 있다 . 베트남도 월남전 당시 300만의 병력을 30만으로 줄였으며 일본 자위대도 15만에 불과하다. 남북한에 각각 30만이면 적당하다고 본다. 군사비를 줄이면 복지는 물론 보다 생산적인 분야에 재투자할 수 있다.
변동연씨 : 지구상 분단이 되어있는 민족은 한민족뿐이다. 계속 분단으로 유지하자는 말이냐?
정동염 의원: 베트남은 무력통일, 독일은 흡수통일을 이루었다. 그렀다면 한국은 경제적 통일이 답이다. 남북한이 독일처럼 흡수통일을 할 수 없는 이유는 (1) 동서독 간에는 서로에 대한 증오가 없었다. 하지만 남북한은 전쟁으로 인한 증오가 존재한다. (2) 동독에는 시민사회 존재, 종교의 자유가 있었다. (3) 동서독간에는 신문, 방송이 실시간 교류했으며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했다.
한국형 통일은 개성공단이 모델이다. 경제적 통일을 이루어 국가연합을 만들면 고통없고 이산가족없는 형태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당장에 착수 가능한 시나리오로 독일 통일 설계사인 에곤 바르 박사도 무릎을 치며 동의한 방법이다.
개성공단을 확대하면 통일은 이루어진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으로 나진, 선봉지역을 중국에 헌납한 셈이다. 남한과의 교역이 막히고 미국과의 문이 닫힌 북한은 눈을 중국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고 중국은 오랜 숙원이었던 동해 진출권, 즉 나진,선봉 지역을 얻게 되었다.
북한에 퍼주었다고 하는데 남한이 북한으로부터 받아올 것이 많다. 세계 최고 양질의 보크싸이트 등 풍부한 광물 자원, 노동력과 값싼 토지를 남한이 활용할 수 있으며 유럽으로 연결되는 북한 관통철도를 놓으면 북방 경제의 판로가 될 것이다.
10년 동안 준 것이 25억불에 상당한다면 북한의 광물자원 등 북에서 가져올 것이 6조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금은 남한으로 올 많은 자원과 이권들을 중국이 다 가져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잠재 성장률이 노태우 대통령 시절 10%, 김영삼정부 때 7%, 노무현 대통령 당시 4%,
현 정부에 들어 3%대로 점점 줄어들고있다. 이런 저성장을 깨려면 북방경제를 열어야한다.
이선훈씨: 교민청 신설 및 부재자 투표등 동포관련 정책에 대해 말해 달라.
정동영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외동포의 입장으로 뉴욕에 살다가 대통령이 된 후 재외동포 지위 개선을 위한 법을 마련했다. 재외동포도 한국에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현 정부가 들어 서면서 거소증을 만든후 6개월 후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퇴시켰다. 만약 암같은 치명적인 병을 앓고있다면 혜택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재외 동포들을 위해 이런 법은 복구되어야 한다.
참정권은 제한적인 영토개념을 영역개념으로 바꾸는 역사적 사건이며 국민으로서 똑같은 권리를 공유하자는 것이다. 현 법만으로는 공관에서만 투표할 수 있도록 제한되어 있어 투표율이 낮을 것이다. 그래서 우편 투표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최진석 씨: 불경기에 놓인 이민사회가 먹고 살기 위해선 한미 FTA를 통과시켜야 한다. 민주당은 왜 반대하는가?
정동영 의원: 공정한 협정은 반대할 필요 없다. 하지만 현 협정에는 한국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여러 가지 독소조항이 있다. 투자자 국가 제소 조항, 금융 서비스 개방에 관한 논란, 한국내 제약 산업에게 불리한 조항 등은 걷어내야 한다. 반대하는 사람들도 찬성하는 사람들도 애국적 견지에서 하는 것이다. 국회의원 수 총 300 명 중에 민주당의원 수 가8 6명밖에 안돼 국가에게 불리한 협정을 막아내는데 역부족이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300여명의 뉴욕 한인 동포들은 정동영 의원의 명쾌한 답변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부분 정동영 지지자들이 모인 것이 사실이었지만 비우호적인 보수파 동포들도 많이 참석했었다. 하지만 보수 성향을 띤 동포들도 “정동영 의원을 직접 만나 보니 다르다”고 말하며 남다른 정책에 대해 환영했다.
뉴욕한민족경제비전 연구소(이하 한경연) 전병관 상임 대표는 ”이번 모임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놓을 정동영 의원을 지지하는 후원 기반을 보다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특히 17일 부터 이틀 동안 열린 한경연 뉴옥 총회에 미 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중앙이사들이 모여 동포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한경연은 후퇴한 동포 의료 혜택을 회복시키고 미국 내 한인 차세대 리더십 구축을 위한 미국 정부 시스템 구축 등 미주 동포들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한인 동포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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