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교장부터 올바로서야 한다

– 재미한국학교 미시간 협의회 제4회 교장 연수회에서

 

재미한국학교 미시간협의회(회장: 심용휴)는 지난 19일 디트로이트 한인천주교회에서 제4회 교장연수회를 개최하고 주강사로 워싱턴 디씨 몽고메리 초등학교의 이광자 교장을 초청하여 교육행정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미국 초등학교에서 유일하게 한인으로 교장직을 맡고있는 이광자 교장은 미국 공립학교와 한국학교 교육 및 행정 비교 분석했다. 그는 미국 교육제도는 전인 교육을 통하여 인종, 종교 및 남녀 구별없이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사회인, 합리적인 미국 시민으로 성장하 수 있도록 지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반면 미국내 한국학교들은 미주 교포 자녀들이 모국의 말과 얼 교육을 통해 한국에 대하여 배우고 이해하며 한국계 미국 시민으로서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한국학교 운영에 있어서 교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하며 교장이 올바로 서야 학교가 올바로 선다고 강조했다. 교장은 교육을 하는 리더라는 책임의식을 가져야하며 같은 정신을 교사들에게 심어주는데 각별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교장은 학교의 비젼을 조정하고 실천하며, 학생들의 수학과 교사들의 지도 능력이 최적화될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며, 운영상의 문제점이 생기면 조정, 중재하고, 교육에 따른 전문성에 대한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교장이 솔선수범하여 연수회에 자주 참여하고 교사들을 독려할 수 있는 위치에 서야하며 특히 미국 학교에서와는 달리 한국학교에서 학생들의 태도가 헤이해 지는 것을 바로 잡는데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의에 앞서 최성곤 주시카고 한국교육원장은 한국학교들이 더 나은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가입이 절실한 과제라고 소개하고 한국정부의 지원도 지속되겠으나 미국에 세금을 내는 한인들이 미국정부로부터 혜택을 받는 방법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성곤 교육원장은 13개주를 대상으로 응모한 한국 교육자료전에서 5개의 우수작이 선발되었고 그중 미시간에서 당선된 세종학교 소속 엄선규 교사와 신명숙 교사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 엄 교사와 신 교사는 약 3개월 동안 자료를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동시에 배운것도 많았다고 기뻐했다.

한국학교 미시간협의회는 일년에 두번씩 교사연수회를 개최하여 한국학교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교장연수회도 열어 각 학교 교장들의 지도력 향상과 정보교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협의회는 3월 29일 연합감리교회 교육관에서 봄철 교사연수회를 갖을 예정이며 4월 19일에는 한국어 능력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택용 기자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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