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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변산’ 김고은, 더욱 깊어진 명품 여배우의 연기 변신..뜨거운 열정 - 선미 캐릭터 맡아 전라도 사투리부터 다채로운 매력 발산
  • 기사등록 2018-07-14 2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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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고은 <사진출처=메가박스플러스엠>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자신만의 연기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김고은이 <변산>을 통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며 뜨거운 열정을 과시했다.

 

김고은을 비롯해 박정민, 장항선, 정규수, 신현빈, 고준, 김준한, 정선철,배제기, 최정헌, 한별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특히 <변산>은 대한민국 대표 감독 이준익의 열세 번째 작품이자, <동주>, <박열>에 이은 청춘 3부작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변산>에서 박정민은 흑역사로 가득한 고향을 잊고 싶었던 청춘 무명 래퍼 학수 역을, 김고은은 학수를 고향으로 강제 소환시킨 결정적 주인공 선미 역을, 고준은 과거에는 학수 빵셔틀이었지만 지금은 학수를 셔틀버스처럼 이용하는 건달 용대 역을, 신현빈은 묘한 매력을 지닌 변산의 팜므파탈 미경 역을, 김준한은 학수 인생을 꼬이게 만든 시초 원준 역을 맡았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김고은은 러블리+솔직+유쾌+상쾌+통쾌+털털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 여배우가 아닌 ‘옆집 동생’같은 분위기로 인터뷰 자리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지난 2012년 <은교>로 데뷔한 후 영화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 <계출할망>,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도깨비’ 등에 출연하며 이제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거듭난 김고은의 블랙홀같은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건 어떨까.

 

-다음은 김고은과의 일문일답.

 

▲ 배우 김고은 <사진출처=메가박스플러스엠>     © 브레이크뉴스


-<변산> 속 전라도 사투리.

 

김고은 :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전라도 출신 분들에게 인정받았다. 나름 제 자랑같기도 한데(웃음), 언어적인 부분을 따라하는 것을 좋아했다. 사실 제가 그쪽 도민이 아니기때문에 사투리라는 것은 미세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흉내와 본토의 억양이 미세한 차이로 다를 수 있다보니 어려웠다. 그렇지만 사투리 선생님을 붙자고 하나하나 짚어가며 연기를 했고, 처음에는 감정을 빼고 시작했다가 촬영에 들어가서는 감정을 넣고 연기하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틀리면 다시 촬영하기도 했다.

 

-<변산> 선미 역 위해 8kg 증량.

 

김고은 : 8kg 증량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못했다. 사실 제가 많이 쪄본 적도 없고, 감량을 해본 적이 없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뭘 모를때는 용감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변산> 메시지 담긴 대사들.

 

김고은 : 여러 지점에서 고민을 했다. 어떻게보면 또래고, 비슷한 나이에게 직언을 하는 것이 조금 더 타당했으면 싶었다. 그래서 선미의 성향과 성격에 집중하려고 했고, 그렇게 접근을 했다.

 

여러 성향의 사람이 있지만 말로 표현하는 것이 편한 사람이 있고, 말로 표현하기 보다는 속으로 삭히는 사람이 있지 않나. 저는 선미가 후자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학창시절 존재감이 없었던 것도 그런 이유이지 않나 싶더라, 학수에게 표현하는 것은 선미에게 큰 노력이라고 봤다. 그것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겠나 싶더라. 그러다보니 한마디 한마디가 직언으로 다가간 것 아닐까 싶다.

 

-<변산> 노래방 촬영 에피소드.

 

김고은 : 제 예상과 달리 무반주로 진행됐다. 사실 그 장면을 찍기전까지는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다. 워낙 노래방을 좋아하고, 노래방을 가면 <변산> 속 선미처럼 행동하기 때문에(웃음). 평소에 창도 하고, 랩도 하고, 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래하는 편인데, 무반주다보니 자괴감이 들고, 컷을 하면 소름이 돋았던 것 같다(웃음).

 

-<변산> 박정민.

 

김고은 : 대학교를 다닐때 부터 서로 상담을 많이 하는 사이였다. 같은 수업을 들은 적은 없는 것 같다. 디테일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한 학번 차이라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교류가 많다보니 친하게 지낼 수 있었고, 비슷한 고민들이 많다보니 더욱 만흔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는 연기적인 고민들을 정말 많이 나눴지 않나 생각한다.

 

친한 사이다보니 <변산> 촬영 당시 지나니 멜로였다면 조금 오글거렸을 것도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엄청 친한 분들과 일한 적이 없다보니 걱정이 있었는데, 친해져야 하는 과정이 생략되다보니 큰 도움이 되더라. 표현을 하지 않아도 인지가 가능할 정도로. 호흡적인 면에서도 시너지가 난 것 같다.

 

박정민은 <변산>의 주인공이다보니 짊어져야 할 부분이 컸다. 반면 저는 박정민에 비해 반 저도의 분량이었다. 그렇다보니 먼저 제가 무슨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았다. 괜히 파트너랍시고 조언하는 것보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게 짐을 덜어주는 것 같았다.

 

-<변산> 촬영 후 달라진 노을의 의미.

 

김고은 : 예전에 ‘윤식당’에서 윤여정 선생님이 노을을 바라보면서 “슬프다”는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 역시 그 말을 듣다보니 노을이 슬픔으로 다가왔었다.

 

그러다가 이번 <변산>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너무나 아름다웠고, 자연이 주는 장엄함때문에 슬픔이 황홀함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노을과의 키스가 다소 어색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았다(웃음).

 

-<변산> 이준익 감독.

 

김고은 : 너무 멋진 어른이었다. 선배들이 이준익 감독님과 작품을 하고나면 행복했다고 해서 궁금함이 컸다. 매작품을 행복하게 촬영했지만, 분명 예민한 순간들이 있고, 실수들이 나와 상황이 안좋아 질 수도 있지 않나. 이번에도 그런 순간들이 있었는데, <변산>을 촬영하며 그 의미가 뭔지 알게 됐다. 그건 감독님의 힘이다. 

 

<변산> 촬영에서도 예민한 순간, 실수로 인해 힘든 순간들이 있다보니 조마조마했는데 이준익 감독님은 그냥 호탕하게 웃으면서 넘겼다. 현장에서 가장 큰 어른인데 그렇게 해주니 모두 웃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 배우 김고은 <사진출처=메가박스플러스엠>     © 브레이크뉴스


-<변산> 시나리오 첫 느낌.

 

김고은 : 기분이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고나니 ‘와’하는 느낌과 함께 색다른 기분이 들더라. 특히 미경이 용대에게 양아치냐고 묻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시나리오부터 재밌다보니 그런 장면들이 <변산>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다.

 

-<변산> 가장 와닿았던 대사.

 

김고은 : ‘값나가게 살진 못해도 후지게 살진 말어’다. 살아가고 싶은 삶의 이상향이 막연하기만 했는데, 이 대사가 그걸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값나가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는 계속 바뀔 것 같다. 그렇지만 후져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히 알 것 같다.

 

-드라마 ‘도깨비’ 흥행 후 부담.

 

김고은 : ‘도깨비’가 너무나 잘 됐다보니 부담도 있었지만, 감사함이 컸다. 이응복 감독님, 김은숙 작가님, 공유, 이동욱, 유인나 등 선배님들을 따라가기만 했는데 흥행하며 큰 사랑을 받아 감사할 뿐이었다. ‘도깨비’ 이후 인지도가 생겼고, 인지도로 인해 다음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과 책임감이 생겼다.

 

-작품 선택 기준.

 

김고은 : 중요한 요소는 많겠지만, 더욱 우선으로 생각하고 점검하는 것은  배우 본인의 상태인 것 같다. 자신부터 객관화 시켜서 바라봤을때 상태, 감정을 고려하면서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욕심나는 작품들도 있겠지만,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도 생각한다. 그 시기에 잘 맞는, 제가 할 수 있는 것 등을 객관적으로 본 뒤 선택하는게 맞다고 본다.

 

-요즘 가장 개완했던 일.(‘개완하다’는 ‘개운하다’의 전라도 사투리)

 

김고은 :  <변산>을 한 것. <변산>을 촬영하며 진짜 제가 말한 것 이상으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있어 좋은 에너지와 원동력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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