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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광복절 체육대회 단독 개최 - 후세들에게 또다시 추한 모습 보일 수 없어
  • 기사등록 2018-06-28 0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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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일 체육회 회장, 정무성 체육회 이사장이 체육대회 단독 개최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미시간 대한 체육회가 오는 8월 12일 Halmich Park(3001 13 Mile Rd, Warren, MI 48092)에서 제73주년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를 독자적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두 개로 양분된 디트로이트 한인회 그 어느쪽과도 함께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체육회는 작년 광복절 행사에서 36대 한인회와37대 한인회가 충돌하면서 모든 참가자는 물론 후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고 판단하고 디트로이트 한인회의 내홍이 끝나지않는 한 광복절 체육대회를 단독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영일 미시간 대한체육회장은 "미시간 한인사회 청소년들이 일년에 한 번 함께 모여 체육대회를 통해 광복절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거를 수 없어 독자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무성 체육회 이사장은 "작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자칭 37대 한인회가 경찰을 불러 험악한 분위기를 만든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올해는 체육회와 미시간 상공회의소, 뷰티협회, 세탁인협회 등 기타 단체들이 후원하여 교민들을 위한 체육대회를 열겠다"고 전했다.


체육회 김이태 수석 부회장도 "이번 체육대회에 이미 4개 교회가 참가 의지를 밝혔지만 더 많은 종교단체들이 참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이번 체육대회는 후세들이 단합할 수 있는 순수한 체육대회로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체육회는 또 "인원동원의 편의성을 위해 교회 중심으로 초청이 되고 있지만 교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일반 교민들도 참석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소속이 없는 분들은 체육회에서 준비한 점심 식사를 드시면 된다"고 전했다.


체육회는 체육대회 뿐만아니라 후세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영문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그동안 어른들 위주의 형식적인 기념식이 후세들에게 아무런 교육적인 효과를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민자의 자녀들로서 항상 소수인종으로서의 스트레스를 받던 자녀들이 체육대회를 통해 맘껏 즐기면서 한민족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는 것이 정신적인 울타리역할을 해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광복절의 의미 되찾아야


광복절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축하하는 잔치날이다. 외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감격스런 날이다. 이런 국경일에 우리끼리 축하하고 격려하기는 커녕 경찰을 불러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한인회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이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공권력을 이용하여 교민들과 후세들을 행사장에서 쫓아낼 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목소리들이 높다. 작년에 그런 일이 있은 이후로 37대 한인회는 교민들을 상대로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았다. 이유가 어떻든간에 "5분안에 안나가면 모두 체포하겠다"는 경찰의 엄포를 자원봉사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과 교민들이 꼭 들어야 했느냐는 의문이 남아있다. 그것도 광복절 날에 말이다.


작년 광복절 기념식은 아수라장이었다. 이건 교민들을 상대로 총뿌리를 겨눈 것과 다름이 없다는 목소리들도 있었다. 교민들을 향해 공권력을 휘두른다는 것은 광주학살과 다를게 뭐냐는 성난 성토도 있었다. 교민들을 상대로 도전을 한 당사자들이 디트로이트 한인회라는 이름으로 광복절 기념행사를 또 한다는 말이 있지만 그런 행사를 할 자격이 있는지 여부부터 물어야 한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교민들도 있다.


광복절 행사를 개최함으로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싶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어른들의 아집과 편협함이 우리 자녀들에게는 비춰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교민들의 바램이 미시간 대한 체육회로 하여금 독자적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날 만큼은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려다 희생당한 열사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을 값지게 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다시 생각해 보는 온고이지신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광복절을 기념하는데에서 끝나지 않고 그 저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평화정착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일등 민족으로서의 긍지를 다짐하는 희망찬 날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이태 수석부회장, 이영일 체육회 회장, 정무성 체육회 이사장이 주간미시간을 방문해 인터뷰를 가졌다.


mkweek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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