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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화합 방안 모색해 달라” - 이종국 총영사, 36대 디트로이트 한인회 및 기타 단체장 만난 자리에서 - 한인회장에게 신문배달까지 강요했던 신문사의 횡포는 척결대상
  • 기사등록 2017-12-15 02: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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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대 디트로이트 한인회와 기타 단체장들이 시카고 총영사관을 방문했다

[시카고=주간미시간] 김택용 기자 = 36대 디트로이트 한인회(회장: 차진영, 이사장: 조영화)가 시카고 총영사관을 방문해 디트로이트 한인회 분규와 관련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차진영 회장, 조영화 이사장, 신상범 신임 사무총장 이외에도 미시간체육회와 미시간 한인 상공회의소 전 현직 회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분열된 배경을 설명하고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상황을 가감 없이 설명했다. 

차진영씨를 36대 한인회장으로 선출해 놓고 전직 임원 및 이사들의 마음대로 따르지 않자 긴급 조성된 이사회에서 소명의 기회도 없이 탄핵 결정을 내린 것은 부당한 일이라는 주장이 제시되었다. 이때 차진영 회장은 공금운용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한인회가 일개 신문사에 의해 장악되어 있는 점을 고치려 했다는 것이다. 회장도 모르는 공금사용이 일개 임원의 임의대로 오용되고 회장들에게 신문 배달을 강요할 정도도 와해되어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공공단체로서의 한인회의 면모를 찾자는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조영화 이사장도 자신이 회장으로 있을 때 20여 곳에 '미시간 오늘'이라는 신문을 배달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실토했다. 차진영 회장도 "신문을 배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증언하고 "이런 요구를 한인회장에게 당당하게 할 정도로 '미시간 오늘 박원민'씨의 횡포는 도를 넘었었다고 읍소했다. 황규천 한인회장도 한인회장의 신분으로 신문을 배달하는 상황이 포착되었으며 한인회와 신문사가 한 몸처럼 결탁되어 돌아갔다는 정황들이 증언으로 드러났다.

김이태 당시 행정 감사는 "지난 임기에서 한인회의 공신력을 이용해 일개 신문사가 사적인 이득을 취했으며 공금 사용에 대한 타당한 설명도 부족했다"고 의심하고 "이렇게 삐뚤어진 한인회를 바로 잡기위해 치진영 회장이 의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미희 전 한인회 직무대행이자 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 8월 13일에 있었던 광복절 기념 및 교민체육대회 행사에 경찰을 불러 아수라장을 만들어 놓고 경찰을 부른 쪽이 차진영 회장 측이라는 거짓보도를 하는 행태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한다"며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한인 사회를 위해 긍정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사심 없는 공적인 단체로 거듭나야한다"고 전했다.  

36대 한인회 및 기타 단체장들은 "디트로이트 한인 사회의 치욕적인 상황을 총영사관까지 와서 설명해야 하는 점이 안타깝지만 미시간에서 내홍 봉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총영사관 측에서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종국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는 "지역적인 분쟁에 대한 공관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어느쪽 편을 들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바라옵기는 지역 사회의 화합을 위해 서로 양보하여 건설적인 타협점을 찾도록 노력해 달라는 말씀 뿐"이라고 당부했다.   

조영화 이사장은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은 교민들의 후원으로 구입된 우리 모두의 자산인데도 불구하고 지금은 마치 미시간오늘 신문사의 사무실처럼 오용되고 있다”고 말하고 “커뮤니티의 자산은 커뮤니티로 회수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35대 한인회와 37대 한인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문화회관까지도 장악하고 있으니 교민전체를 위한 행사는 제3의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대해 현원돈 민원담당 영사는 "미시간 한인문화회관에서 이동민원업무를 보는 것을 놓고 37대 한인회(회장: 박선영)측을 비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있는 건 알지만 절대 그런 것이 아니며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을 이용한 것 밖에는 그 어떤 다른 의도도 없다"고 말하고 "양측 한인회의 도움을 배제하고 총영사관이 독자적인 행사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영사는 또 "올해 약 900건의 민원을 이동서비스를 통해 처리했다"고 말하고 "공관은 앞으로도 미시간 지역 동포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디트로이트의 현 상황을 고려해 장소 선정을 심사숙고하겠다"고 전했다. 

동석한 김지민 동포담당 영사는 "부족한 여건에서도 공관은 동포사회에서 일어나는 의미 있는 사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디트로이트 한인회의 분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의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하루 빨리 타협점을 찾아 한미 간의 공공외교 지원, 한미 동맹 강화 지원, 평창 올림픽 홍보, DACA나 입양인 미국적 취득문제, H-1 비자 확대 등 미국 내 한인들과 관련된 정책입안 지원 등 미시간 내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디트로이트 한인회는 또 안대식 중서부 한인 연합회 회장, 김길영 이사장, 이문상 수석부회장을 만나 디트로이트 한인회가 기획하고 있는 지역행사에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안대식 회장은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공탁금까지 내며 회칙에 따라 선출된 회장을 몇 개월도 않되 탄핵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중서부 한인연합회도 물론 중립적인 입장을 가져야 하지만 초청해 주시면 기쁜 마음으로 참가하겠다"고 약속했다. 


36대 디트로이트 한인회와 기타 단체장들이 시카고 총영사관을 방문해 이종국 총영사와 한인회 분규에 대해 환담했다. 왼쪽부터 현원돈 영사, 김이태 한인회 이사, 조미희 한인회 직무대행 겸 전 상공회의소 회장, 이종국 총영사, 이영일 미시간 체육회 회장 차진영 디트로이트 한인회장, 신상범 한인회 사무총장, 조영화 이사장, 김지민 영사

안대식 중서부 한인 연합회 회장, 김길영 이사장, 이문상 수석부회장이 디트로이트 한인회를 만나 지역 행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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